메인화면으로
<어거스트 러쉬>, 질풍노도 흥행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어거스트 러쉬>, 질풍노도 흥행

[박스오피스] 12월7일~12월9일 전국박스오피스

국내 메이저 CJ엔터테인먼트가 부분투자해 만들어진 아일랜드산 미국 영화 <어거스트 러쉬>가 질풍노도 흥행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개봉 2주만에 거의 100만 가까운 관객을 모았다. '이런 류'의 영화가 '이런 속도'로 '이만큼'의 관객을 모으기가 거의 몇년만이라는 느낌을 줄 정도로 <어거스트 러쉬>의 흥행성공은 신선한데가 있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평은 엇갈린다. 솔직히 영화적으로는 그리 썩 잘 만든 영화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연말 분위기를 자극할 수 있는 신파 가족영화라는 점, 누구나 볼 수 있는 내용의 대중적 눈높이라는 점, 딱히 센 경쟁영화가 없는 시기라는 점, 그만큼 배급과 마케팅이 주효했던 점 등등이 꼽힌다. 영화는 종종 너무 우연이 많고, '애들같은' 기적의 에피소드가 많아 영화전문가들 눈으로 봤을 때는 허점투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겠는가. 관객들이 좋다고 하는 걸. 민심은 천심, 관객의 마음이 하늘이다.
어거스트 러쉬
박스오피스는 사실, 몇주째 그리 큰 변동이 없다. <세븐데이즈>와 <색<계><식객>이 계속해서 상위권안에 맴돌며 관객들을 붙잡아 두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우리영화 <우리동네><열한번째 엄마>는 개봉 첫주부터 그리 좋은 성적이 아니더니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내려갔다. <우리동네>같은 작품이 외면받는 걸 보면 한국시장에선 그릴러 장르가 그리 환영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처럼 보인다. 스릴러는 오직 CSI같은 '미드'에서 봐야한다는 이상한 공식이 생긴 것일까. 참으로 '요상한' 시청행태, 관람행태들이다. 관객들 비위맞추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다시 한번 새삼 느끼게 된다. <마이클 클레이튼>같은 사회성짙은 영화 역시 거의 쳐다보시지들을 않기 때문이다. 흐렸다 개였다, 박스오피스를 보면 늘 드는 생각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