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李, '위장취업' 관련 4300만 원 세금 서둘러 납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李, '위장취업' 관련 4300만 원 세금 서둘러 납부

한나라, 진화 나섰으나…신당 "청년실업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큰 딸과 아들 등 두 자녀의 위장취업 의혹과 관련된 미납세금 4300만 원을 일괄납부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 후보는 자녀 위장취업과 관련해 대통합민주신당이 이날 국세청에 세무조사 및 검찰고발 요구서를 제출하는 등 공세가 계속되고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자 이를 진화하기 위해 미납세금을 자진 납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당은 이날도 "한나라당은 청년실업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이 후보의 도덕성 문제에 대해 물고 늘어졌다. 또 이 후보와 한나라당의 해명과 관련해서도 미진한 부분이 있어 논란이 쉽게 가라앉을지는 미지수다.
  
  이 후보, 위장취업 관련 4300만 원 세금 일괄납부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후보의 핵심측근은 이날 "이 후보는 자녀들의 위장취업 의혹이 불거진 뒤 자신의 빌딩관리업체에서 일한 두 자녀에게 지급한 임금을 당초 신고한 경비항목에서 제외했다"면서 "이로써 발생한 세금 미납분을 모두 납부했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이번에 낸 세금은 2001-2006년분 소득세 3900여만 원과 주민세 300여만 원 등 총 4300만 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나경원 대변인을 통해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 "만약 세금문제 등 해결할 일이 있다면 바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던 이 후보는 위장취업 건을 통한 논란이 쉽게 가라앉을 조짐이 보이지 않자 사태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서둘러 세금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납세의무는 국방의무에 버금간다"
  
  한편 이날 오전 국세청에 이 후보와 가족들에 대한 세무조사 및 검찰고발 요구서를 제출한 대통합민주신당은 관련 의혹을 둘러싼 공세를 계속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사과를 하기보다 '어떻게 근무기록이 유출됐느냐며 정치공작이라고 한다"며 "한나라당은 청년실업자 앞에 사과하고 해명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또 전날 서초구에 있는 이 후보 소유의 영포빌딩을 방문해 현장조사를 벌인 정성호 의원은 "납세의 의무는 국방의 의무에 버금간다"며 "이것을 회피하기 위해 파렴치한 수법을 쓴 사람이 국가지도자가 된다는 게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에 거주하면서도 강남 빌딩의 직원으로 등재됐던 이 후보 딸 문제에 대해선 별 다른 이견이 없지만 아들 부분과 관련해선 여전히 사실 문제에 대한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전날 "이 후보의 아들은 2006년 말까지만 외국계 증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했었기 때문에 관리회사와 이중 근무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고발 요구서를 제출한 신당 법률지원단 측은 "이 후보의 아들이 2007년 7월까지 국제금융센터에서 근무해 4개월 간 두 군데 직장에 동시 출근했다"며 당초의 의혹을 거둬들이지 않았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