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6일 "삼성 비자금 의혹을 밝히기 위해 김용철 변호사를 임채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김 변호사가 폭로한 △수천~수조 원에 이르는 삼성 비자금 조성 △삼성 비자금으로 불법대선자금 제공 △검사, 판사, 대법관, 정치인, 공무원, 언론인 등에 대한 전방위적 떡값로비 △삼성 에버랜드 사건 위증교사 및 불법적 경영권 세습 등을 거론하며 "이같은 폭로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김 변호사를 증인으로 채택해 진실을 규명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의무"라며 "김 변호사 또한 국민 앞에서 한 점 거짓 없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권영길, 정동영, 문국현 후보가 삼성 비자금 특검 도입 대열에 합류했고 한나라당 또한 진실규명 그 자체를 거부할 명분은 없다"면서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국회의원이 아니라면 어느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회 계획을 의결한 후 오는 13일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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