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 꽃 받아라 높고 푸른 하늘 되어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 꽃 받아라 높고 푸른 하늘 되어라

[에다가와 조선학교 '희망의 詩' 릴레이40]

이 꽃 받아라 높고 푸른 하늘 되어라
-에다가와 조선학교 아이들에게


-최 영 철

책장을 펼쳐라 아이들아
바다 넘어 네 어머니 아버지의 땅
남쪽 창가 가득 내리는
이 환한 햇살 너에게 보내니

책장을 펼쳐라 아이들아
바다 멀리 일본 땅 에다가와 조선학교
옹기종기 모여 책 읽는
너희 어깨 위로 이 햇살 보내니

책장을 펼쳐라 아이들아
백두에서 한라까지 삼천리 큰 산맥이 될
조선의 아이들아 대한의 아이들아
온 누리에 퍼지는 이 햇살 받아라

책장을 펼쳐라 아이들아
먼 산 바다 너머 개나리 무궁화 진달래
종종종 앞 다투어 달려가고 있으니
이 꽃 받아라 높고 푸른 하늘 되어라
최영철 시인은

1956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났으며, 198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홀로 가는 맹인 악사>, <가족 사진>, <야성은 빛나다> 등이 있다.


▲ ⓒ프레시안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