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후보가 사퇴한 가운데 6일 치러진 민주당의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에서 이인제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해림빌딩에서 열린 대선후보 선출대회에서 전체 유효투표 2007표 가운데 1023표(51%)를 얻어 691표(34.4%)에 그친 김민석 후보를 여유 있게 제쳤다. 그 뒤를 이어 신국환 후보가 235표(11.7%), 장상 후보가 58표(2.9%)를 각각 얻었다.
이날 역시 평균 8.5%의 저조한 투표율(부산 4.8%, 울산 14.3%, 경남 12.0%)을 보여 민주당 경선에 대한 냉담한 반응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전체 누적득표에서도 8867표(46.2%)를 얻어 선두를 달렸다. 3245표(16.9%)를 얻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신국환 후보와의 표차가 거의 세배에 달한다. 김민석 후보가 2956표(15.4%)로 3위, 장상 후보가 4.9%(930표)로 4위를 기록 중이다.
조순형 "불공정 경선 묵과 못해 사퇴"
그러나 이날 오전 조순형 후보가 불공정 경선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직에서 사퇴함으로써 민주당 경선은 사실상 파행화된 것이나 다름없게 됐다.
조 후보는 장전형 대변인을 통해 대독한 '국민과 당 동지들에게 보내는 글'에서 "민주당의 불공정 경선은 제가 평생 지켜온 정도와 원칙에 어긋나며 양심상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사퇴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조 후보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극심한 불공정 경선으로 치닫고 있어 저는 지난 9월29일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근본적인 시정책을 거듭 강력히 요구했으나 박상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공정경선을 관리, 실천할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확인하게 돼 오늘 경선 포기를 결심하게 이르렀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어 "민주당 경선은 조직동원 선거, 금품타락 선거, 외부세력 개입으로 얼룩지고 특히 최근 발생한 4700여명에 달하는 선거인당 명의도용 사건을 적발해 신고했음에도 지도부는 사건의 심각성과 중대성을 외면한 채 경선 일정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7일 서울, 13일 경기·대전·충청남·북도에 이어 14일 광주·전남을 끝으로 경선 일정을 모두 마치고 1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대선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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