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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내년부터 남북이 6.15 기념하지 않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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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내년부터 남북이 6.15 기념하지 않겠냐"

"이번 정상회담 총체적으로 성공…한반도 평화시대 올 것"

김대중 전 대통령은 5일 '2007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이번 회담은 매우 잘됐고 총체적으로 봐서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 오찬 행사에서 "내년부터는 1945년 이래 처음으로 한반도에서 평화의 시대가 올 것이고 남북관계도 조상들이 하나로 결합했던 시대로 돌아가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햇볕정책 반대하던 분들도 마음과 힘 모아야"
  
  김 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남북이 평화적으로 살아가는 문제, 경제협력의 문제,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다 논의가 돼 상당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상회담은 성공적이었고 국민은 환영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등 보수세력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하고 있는 북한 핵문제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최근 6자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의 2단계 조치인 북한 핵시설의 완전 불능화와 모든 핵 프로그램의 전면적 신고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6자회담의 성공과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에 대한 기대가 더 한층 커지게 됐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남북화해협력 정책을 반대하고 냉전적 사고방식을 갖고 거부적 태도를 취해오신 분들과 정파도 있었지만 이제는 시대와 세계가 달라지고 있다"며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남북화해협력으로 나가는 이때 햇볕정책을 벽안시하고 반대하던 분들도 남북관계 개선에 마음과 힘을 모아야 한다"고 한나라당 등 보수세력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번 정상회담, 6.15회담의 연속선상에서 이뤄져"
  
  김 전 대통령은 특히 이번 정상회담이 지난 200년 6.15 정상회담의 성과 위에서 가능한 것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6.15 정상회담은 남북관계에서 하나의 기초가 됐다. 1차 정상회담의 주역으로서 매우 감회가 깊다"며 "이번 회담은 6.15 정상회담의 기초 위에서, 하나의 연속선상에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특이한 것은 6.15 회담 얘기가 5번 나온다는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남북이 6.15를 국경일 비슷하게 기념하는 상황이 오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과거 1차 회담은 남북화해와 협력, 북한과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하나의 토대를 닦고 길을 열었다면 이번 회담은 이 같은 길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준비를 했다"며 "2차 정상회담이 성공리에 마무리돼 한반도 평화와 남북간 화해협력 관계가 한층 더 촉진되게 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김 전 대통령은 전날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개막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KTX 편으로 이동하던 중 10.4 선언 소식을 듣고 "잘 됐다"며 크게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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