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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개봉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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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개봉영화

[뷰포인트] 2007년 9월 셋째 주

주말 포함해 유례없이 긴 연휴가 된 이번 추석에 격심해질 경쟁 때문에 이미 2주 전부터 추석용 영화들이 개봉해 극장가에서 결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는 일단 한국영화로 곽경택 감독의 <사랑>과 <상사부일체>가 있다. <사랑> 비극적인 멜러영화로 커플 관객들을, <상사부일체>는 코미디로 가족관객에게 어필할 예정. 아일랜드에서 날아온 아름다운 음악영화 <원스>의 매력은 한두 개의 극장에서 묻혀 지나가기엔 너무도 아깝다. 오다기리 조의 팬들에겐 오랫동안 기다렸을 <무시시>가, 헐리웃식 장르영화 팬들에겐 <인베이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프랑스 영화 <미남이시네요>에는 오랜만에 미셸 블랑이 한국관객들에게 모습을 보인다. .
사랑 감독 곽경택 주연 주진모, 박시연
어릴 적 짝사랑했던 소녀 미주(박시연)를 우연히 7년만에 다시 만난 인호(주진모)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건달 치권에게 칼을 꽂고 교도소에 간다. 일본으로 떠난 그녀를 찾아갈 날을 그리며 교도소에서 나와 유회장 밑에서 일을 시작해 그의 비서실장이 된다. 그러나 미주는 유회장의 정부가 되어 다시 인호 앞에 나타난다. 부산의 가난한 집안의 남자아이들의 성장을 다루는 전반부는 <친구>와 비슷하지만 생동감이 넘치고, 이후 미주와 인호의 운명을 그리면서 영화는 비극적인 사랑의 예정된 수순을 그대로 밟아간다. <친구>, <똥개>, <태풍>을 만든 곽경택 감독의 첫 번째 멜러영화. .
원스 감독 존 카네이 주연 글렌 한사드, 마르케타 이글로바
거리의 뮤지션인 '그'(글렌 한사드)의 음악을 알아본 '그녀'(마르게타 이글로바)가 다가온다. 고향 체코에서 음악을 공부했지만 늙은 어머니와 어린 딸을 데리고 이민온 그녀는 그의 음악을 함께 연주하며 그에게 음악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그는 마침내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곡을 녹음해 런던으로 갈 결심을 한다. 그녀에게 같이 가자고 권하지만, 그녀는 가족 때문에 그럴 수가 없다. 아일랜드의 황량한 풍경을 배경으로 두 남녀가 말이 아닌 음악으로 서로 교감하고 사랑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주연을 맡은 두 배우는 원래 음악가 출신으로 영화의 음악을 직접 작곡하고 연주했다. .
상사부일체 감독 심승보 주연 이성재, 김성민, 박상면
글로벌화를 위해 대기업을 벤치마킹하겠다며 낙하산으로 거손그룹에 입사한 계두식은 매일 이어지는 야근에 정신이 없다. 신입사원 수정과 사내 연애를 시작하게 되고, 만년 꼴찌를 달리던 두식은 조금씩 역량을 발휘해 드디어 최우수 사원이 되어 기획실로 발령받는다. 그러나 그의 승진을 아니꼬워하던 박부장은 노조사태에 다른 조직 북어파를 끌어들인다. <두사부일체> 시리즈의 제 3편으로, 이번에는 계두식(이성재)이 국내 대기업에 입사한다. 전편들에서 캐릭터만 유지될 뿐 배우들이 다 바뀌었다. <남자이야기>의 심승보 감독이 9년만에 연출에 다시 도전한다. .
무시시 감독 오토모 가츠히로 주연 오다기리 조, 아오이 유우
유령도 정령도 아닌 '무시'라는 생물이 인간에게 빙의되어 불가사의한 현상을 일으키는 사건을 조사하고 수수께끼를 풀며 빙의된 사람의 고통을 치유하는 무시시에 대한 이야기. 무시시인 강코(오다기리 조)는 무시를 잡아끄는 체질 때문에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중이다. 무시를 글자로 봉인하는 탄유(아오이 유우)를 방문한 강코는 그녀가 봉인한 무시를 조사하다 그만 무시에게 침식되고 만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만화 [충사]를 원작으로 <아키라>, <스팀보이>, <메모리즈> 등의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던 오토모 가츠히로가 실사영화에 도전한다. .
인베이젼 감독 올리버 히르비겔 주연 니콜 키드먼, 대니얼 크레이그, 제레미 노덤
정신과 의사 캐롤(니콜 키드먼)은 우주선의 낙하 이후 미지의 우주 생명체가 사람의 몸에 바이러스 형태로 침입한 뒤 수면 중에 감염시켜 인격과 성격을 바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거리에는 빠른 속도로 감염자들이 퍼져나가고, 최초 감염자 중 하나인 전 남편에게 가 있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캐롤을 모험을 단행한다. 네 번이나 영화화된 적이 있는 잭 피니의 [바디 스내처]가 다시 한 번 영화로 옮겨졌다. <익스페리먼트>로 재능을 보여준 올리버 히르비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지만 연출 도중 스튜디오와의 불화로 해고되고 워쇼스키 형제와 <브이 포 벤데타>의 감독 제임스 맥티그가 일부 장면을 연출했다. .
이지 섹스, 이지 러브 감독 제인 와인스톡 주연 마르그리뜨 모로, 브라이언 F. 오번
자유롭고 개방적인 성생활을 하는 제이미는 우연히 대학시절 담당교수를 하던 존을 만나 데이트를 시작하고, 그가 자신이 이제까지 찾던 진정한 사랑이라 믿게 되지만, 전 부인에게서 자유롭지 못한 존과는 결국 헤어지게 된다. 이후 믹이라는 TV쇼 진행자를 만나 친구가 되고, 이들은 서로 호감을 느끼게 되지만 믹은 자유분방한 제이미에게 거리를 두려 한다. 선댄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올랐던 섹스 코미디. .
미남이시네요 감독 이사벨 메르고 주연 메디아 마리네스쿠
프랑스 남부 시골에서 작은 농장을 운영하는 무뚝뚝한 중년남자 에메가 결혼상담소를 찾아간다. 루마니아 원정을 권하는 상담소장의 말에 따라 루마니아로 날아간 그는, 국제결혼을 하기 위해 그에게 '미남이시네요'를 연발하는 여자들 사이에서 '당신은 못 생겼다'고 말하는 솔직한 엘레나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결국 그녀와 함께 프랑스로 돌아온다. 둘은 한동안 평온한 시간을 보내지만, 에메는 엘레나에게 자신이 너무 늙고 초라하다고 여기고, 엘레나는 에메에게 말하지 못한 비밀 때문에 괴로워한다. 프랑스에서 배우로 활동하던 이사벨 메르고의 장편 데뷔작으로, 이 영화로 세자르 최우수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오랜만에 한국관객에게 얼굴을 보이는 미셀 블랑의 모습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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