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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민노당 대선후보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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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민노당 대선후보로 확정

'진보집권' 선포…"'다이내믹 권' 보여주겠다"

이변은 없었다. 권영길 후보가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심바람'을 일으키며 무서운 상승세로 권 후보를 위협했던 심상정 후보는 결국 권영길의 벽을 넘지 못했다.
  
  권 후보는 15일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투표에서 심 후보를 1987표(5.52%) 차로 따돌리는 신승을 거뒀다.
  
  "보수와 진보의 한판 승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권 후보는 1만9109 표(52.74%)를 얻어 1만7122표(47.26%)를 얻은 심 후보를 눌렀다. 눌렀다. 투표율은 73.62%. 지난 9일 1차선거 투표율보다 4%포인트 가량이 낮다.
  
  권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이번 대선은 진보와 보수의 한판 승부"라며 "서민의 경제를 만들 권영길과 부자의 경제를 추구하는 보수정치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선과정에서 역동의 권영길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한 대로 본선에서 '다이내믹 권영길'을 기대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 진보진영의 힘을 모아 대선 승리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진보대연합' 추진을 강하게 시사하는 한편, "비정규직 없는 나라, 농민이 웃으며 일하는 나라, 한미 FTA 없는 나라를 만들어 내고 부유세, 무상교육, 무상의료의 나라를 우리가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또한 "미국의 눈치만 보던 나라에서 자주적이고 당당한 나라로, 민족 간 대결과 경쟁에서 통일과 공존의 새로운 한반도를 열어 가겠다"며 "코리아연방공화국은 기존의 낡은 시대의 국가체제를 근본부터 뜯어고쳐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주인 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어 "권영길의 승리는 심상정 후보, 노회찬 후보의 승리"라며 "두 분과 함께 한 지난 경선은 권영길에게 더 없는 영광이었다"고 격려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는 진보적 정권교체의 길을 함께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낙선한 심 후보는 "권영길과 민노당의 대선승리를 위해 심상정이 멋지게 어시스트 하겠다"며 "권영길과 함께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단결하고 혁신하자"고 단합을 촉구했다.
  
  앞서 권 후보는 지난 9일 1차 선거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득표에 실패해 2위 심상정 후보와 엿새간의 결선투표를 진행해 왔다.
  
  권영길 후보는…
  
  빨치산이었던 아버지의 외아들로 1941년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태어났다. 경남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서울신문 파리 특파원을 지내는 등 언론계를 통해 사회에 발을 디딘 그는 1988년 언론노조 설립을 주도하며 본격적으로 진보운동에 참여했다.
  
  이후 95년 민주노총 설립,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을 주도한 한국 진보운동 역사의 산 증인으로 자리매김했다. 96년 초대 민주노총 위원장, 2000년 초대 민노당 대표를 역임한 그의 이력이 이를 웅변한다. 진보진영에선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통할만큼 통합적 리더십을 인정받는다.
  
  97년과 2002년에는 각각 민노당의 전신인 '국민승리21'과 민노당의 대선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2004년 4.15 총선에서 창원(을)에서 당선 원내에 진출한 이후 통일외교통상위 소속으로 전략적 유연성, 한미 FTA 등 굵직한 이슈에 대한 반대론을 주도해왔다. 지난해엔 민노당 의원단 대표를 맡아 원내를 진두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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