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강원지역 경선에서 권영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권 후보는 8일 춘천 시민회관에서 개최된 강원지역 대선후보 선출대회에서 유효투표자 1304명 가운데 498표(38.19%)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노회찬 후보가 414표(31.75%)를 얻어 2위, 심상정 후보가 392표(30.06%)를 얻어 3위에 그쳤다.
이로써 10개 지역 개표가 완료된 누적집계에서 권 후보는 유효투표의 50.02%인 1만1379표를 얻어 과반 1위를 유지하게 됐다. 심 후보는 5808표(25.45%)로 2위, 노 후보가 5561표(24.45%)로 3위였다.
권 후보 측은 "경선은 다른 두 후보의 바람과 달리 내일이면 끝난다"며 "하지만 나태하지 않고 마지막 남은 수도권 승리를 위해 더욱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 측은 "수도권 당원들은 민노당의 변화와 혁신, 대선돌풍을 위해 권 후보와 결선에서 자웅을 겨뤄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전략적으로 선택할 것"이라며 "가장 높은 대중성을 지닌 노회찬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 측은 "종합2위를 굳힌 심 후보가 수도권 대첩에서 권 후보와 함께 결선에 오를 것"이라며 "이제 태풍의 눈은 심 후보의 결선 진출 여부"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9일 총 유권자의 43%가 몰려 있는 서울·인천·경기 지역 선출대회를 열고 권역별 순회경선을 마감한다. 권 후보가 50% 이상의 누적득표율을 유지하면 경선은 종료된다. 반면 권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할 경우 2위 득표자와 오는 15일까지 결선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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