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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외화 봇물 현상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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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외화 봇물 현상 이어져

[박스오피스] 8월31일~9월2일 전국 박스오피스

한마디로 난타전이다. 8월 마지막주 극장가 풍경은 우후죽순으로 나온 외화들과 한국영화들이 주거니 받거니 관객 경쟁을 벌였다. 서울 관객수를 기준으로 하는 집계와 지방 관객수를 포함시키는 것으로 기준을 삼는 집계가 극명하게 순위를 엇갈리게 했다. 서울만 기준으로 했을 때는 <디스터비아>가 1위를 차지했지만 지방관객까지 포함시켜 주말 누계를 집계하면 <내 생애 최악의 남자>가 1위를 차지했다. 서울 집계만으로 <내 생애 최악의 남자>는 4위에 그쳤다. 하지만 박스오피스 집계는 서울 관객수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어서 <디스터비아>가 신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위가 이렇게 어렵게 자리에 올랐다는 것은 영화들의 흥행성적이 다 고만고만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 개봉된 영화들 곧 <내 생애 최악의 남자>와 <디스터비아><미스터 브룩스><라파예트><사랑의 레시피> 등 모두가 2만~7만 사이의 관객을 고루 나눠가지며 지난 주 극장가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주말을 경유하면서 이들 영화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쉽게 짐작하기가 어렵다. 지난 한주에만 13편의 영화가 개봉됐으며 이번 주말에도 10편의 영화가 개봉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새영화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이에 따라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비운의 영화가 양산되고 있다.
새로 개봉되는 영화들은 상대적으로 외화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는 9월 셋째주 추석 연휴를 겨냥, 한국영화들이 대대적인 개봉 공세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때까지 외화 봇물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오히려 이 기간동안 비교적 수준높은 작품들이 개봉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다소 아깝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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