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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盧, 제발 대선 관련 발언 그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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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盧, 제발 대선 관련 발언 그만해라"

盧 발언에 정면 반발 "재미 있을지는 모르지만 국민 불안케 해선 안돼"

손학규 전 지사가 자신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 "40일 동안 조용해서 나라가 좀 편안해지나 했더니 또 (노 대통령이) 무슨 말을 했는데, 재미는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들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정면으로 반발했다.

"제발 대선에서 손 떼라"

손 전 지사는 2일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이 '어디서 넘어온 사람들이 줄을 선다'고 했는데, 변화를 추구하고 진정한 혁신과 창조를 추구해 나가는 미래 일꾼들을 격려는 해주지 못할망정 단순히 자기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어긋난다고 폄하하는 것은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는 발언이 아니다"며 "대통령의 발언은 신중하고 품격을 갖추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그는 "제발 대선과 관련해 일체 발언을 삼가고 그 대신 공장을 찾아가 일자리 하나라도 더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나락이 이제 막 피어날 때인데 논에 나가서 피 하나라도 뽑아주면서 농민들 시름을 덜어주는 인자한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전 지사는 특히 "노 대통령은 민주신당 당원도 아니지 않느냐"며 "열린우리당을 문 닫게 한 장본인은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직격탄을 쏘기도 했다.

손 전 지사는 이어 "이제 대선은 후보들에게 맡겨줬으면 한다"며 "이명박 후보는 우리가 이기겠다. 이 후보에 대한 공격을 해도 우리 대선후보들이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이 끼면 낄수록 이 후보 (지지율은) 올라가고 민주신당 후보들 표는 깎인다"며 이같이 힐난했다.

그는 또한 "만의 하나라도 이번 대선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겠다면 그건 사양하겠다. 영어로 '노 땡큐'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 전 지사는 이어 세무조사 무마 청탁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재 전 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들을 겨냥, "정 전 비서관 같은 소위 '청와대 386'이 좀 더 처신을 사려 깊게 해서 국민들에게 좌절과 실망감을 주지 말아야 한다"면서 "과거식 정경유착이나 부패구조에 잘못 빠져들어가선 안된다는 반성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치범 전 환경부장관의 이해찬 캠프 합류에 대해서도 "청와대의 대선개입 같은 의구심을 주지 않도록 했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비판했다.

손 전 지사는 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훈수정치'에 대해선 "분명히 일관되게 대통합이라는 한 가지 얘기만 한 것으로 안다"며 "그것은 이나라 민주주의와 국가발전, 남북 평화를 위한 충정에서 나온 얘기"라고 옹호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어떤 후보 편을 들거나 어떤 후보를 폄하하거나 하지는 않았다"며 "우리가 제대로 단합된 모습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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