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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신당이 문국현에게 투항해야 할지도…"

문국현-천정배 '광주회동'…'개혁연대' 결속 강화

문국현 유한킴벌리 전 사장과 대통합민주신당 천정배 의원이 1일 광주에서 회동해 "대선까지 정책공조를 하겠다"며 결속을 다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 광주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12월19일 17대 대선에서 사람중심, 중소기업 중심의 진짜 경제시대를 열기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회동에 배석했던 이계안 의원이 전했다.

이 의원은 "한 명은 당에서, 또 한 명은 독자노선을 걷고 있어 서로 뛰는 트랙이 다르다"고 민주신당 예비경선 이전의 후보연대 가능성은 일축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선장은 다르지만 두 사람이 비전과 정책의 유사성이 굉장히 높다"며 "한 사람은 민주신당의 씨름판에서 승자가 되길 바라고 지금까지는 씨름판에 들어오는 것을 동의하지 않는 문국현 후보와 나중에 힘을 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천정배 의원과 문국현 전 사장의 결속이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 ⓒ뉴시스

이에 따라 문 전 사장과 천 후보 사이의 결속력이 민주신당의 경선 이후 '정치연대'로까지 발전할지 관심을 끈다. 이 의원은 특히 "민주신당에 143명의 의원들이 있지만 민주신당 후보의 지지율이 10%이고 문국현 후보의 지지율이 15%라면 아마도 불가피하게 민주신당이 12월19일의 승리를 위해 문 후보에게 투항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문 후보가 떳떳하게 지지세력을 모아서 일정한 만큼 지지도를 이루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단일화하자는 얘기가 나올 것이고 여기서 승리하면 된다"고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앞서 문 전 사장은 전날 광주 5.18 묘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내가 민주신당에 간다고 해서 과거를 씻을 수 있거나 감동을 줄 수는 없다"며 "내가 국민을 향해서 미래, 통합적 가치를 갖고 해나가면 뜻있는 50%분들이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2일 발족하는 자신의 지지조직인 '창조한국'의 성격과 관련해 "필요에 따라서 그 분들이 정당을 만드는 것은 현대 민주사회에서는 열려있는 것"이라고 독자세력화 가능성을 크게 열어뒀다.

양측의 이날 회동은 '창조한국' 결성을 앞둔 문 전 사장과 민주신당 예비경선이 목전에 다가온 천 후보가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문 전 사장이 '선(先)독자세력화-후(後)범여권 후보단일화' 의지를 밝힘에 따라 천정배 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할 경우 택할 '정치적 선택'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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