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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손학규 정책이 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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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손학규 정책이 영 아니다"

"당선된 후보에게 정책결정권, 총선공천권 줘야"

오는 18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인 유시민 의원은 13일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에 대해 "내가 보기엔 손학규 씨의 정책공약이 영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그 분이 한나라당 계실 때 표방했던 성장주의담론, 외국에 다니면서 외자유치 했다는 식의 주장을 못 벗어나고 있다"며 "국민 앞에서 대화해 보면 손학규 씨의 정책공약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데 유효한 수단이 아니라는 것이 충분히 입증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지금 손학규 씨가 7%정도 아니냐. 나도 조사에 따라 다르지만 3~4% 나오니까 비슷비슷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정책 가지고 논쟁하는 건 좋은데 (손 전 지사가) 과거에 한나라당 있었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것 아니냐"면서 "그것을 알면서 오라고 해놓고 이제 와 한나라당 전력을 문제 삼는 것은 정정당당한 태도가 아니다"고 손 전 지사의 정통성 시비 보다는 정책적 공박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유 의원은 그러나 "진보개혁 진영의 대통령 후보는 역사적, 도덕적 정통성이 확실한 사람이 하는 것이 선거를 위해 좋다"고 정통성 문제를 고리로 '손학규 불가론'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일각의 '손학규-유시민 연대설'과 관련해선 "단언컨대 내가 손학규 씨와 손을 잡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고, 386세대 의원들의 '손학규 지지'에 대해선 "그 분들의 선택이다. 그 결과에 대해선 각자 책임지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본다"고 직접적인 평가를 미뤘다.
  
  한편 유 의원은 한명숙 전 총리가 제안한 친노 진영의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과거에 있었던 어떤 일을 기준으로 해서 이렇게 갈라서 이렇게 합치자고 시작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옳은 것은 아니다"며 "지금 시점은 아직 너무 성급하다"고 거리를 뒀다. 이날 한명숙, 이해찬 전 총리가 만나 유 의원을 포함한 세 사람의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모은 것과는 차이가 있다.
  
  그는 "다만 경선을 해 나가다가 미래지향성 면에서 유사한 후보들끼리 손을 잡거나 제휴하거나 하는 일은 정치에서 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대통령이 되거나 또는 정책노선 면에서 내가 되는 것과 거의 비슷한 분이 대통령이 되는 상황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당의 영혼이 불분명해"
  
  민주신당에 쏟아지는 정체성 비판에 대해선 "타당한 지적이다. 그런 비판을 받아도 변명할 근거가 거의 없다는 게 내 관점"이라며 "143석으로 몸은 커다랗고 힘이 셀지 모르지만 영혼은 아직 누구의 영혼인지가 불분명한 정당"이라고 수긍했다.
  
  그는 "제대로 된 경선과정을 통해 제대로 된 정체성과 영혼을 불어넣는 일을 한 번 하는 것도 괜찮다"며 "경선과정을 통해 당선된 대선후보에게 당의 기본 정책 결정권, 당 운영의 모든 권한, 다음 총선의 공천권까지 몰아서 줘야 기강이 서고 질서가 잡히는 정당이 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한편 "정치권에 들어올 때부터 분노의 정서를 많이 가져왔고 열린우리당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자기감정을 통제 못 한 측면이 많았다"며 "그러다보니 다른 분들에게 부담이 된 측면이 많이 있었고 사람들을 대할 때 정치인답게 진지하게 못 대한 측면이 많이 있었다"고 몸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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