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28-30일 평양에서 제2차남북정상회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28-30일 평양에서 제2차남북정상회담

남북 동시 발표…"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발판될 것"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 간 평양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 지난 2000년 6월 15일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의 역사상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 7년 2개 월 만이다.
  
  청와대는 8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남북합의서를 공식 발표했다. 같은 시간 평양에서도 제2차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대한 공식 발표가 이뤄졌다.
  
  2000년 정상회담 이후 노무현 정부는 지속적으로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을 얘기해 왔지만 구체적인 합의는 북측의 선제안에 의해 이뤄졌다.
  
  북측의 초청으로 지난 8월 2~3일 북한을 방문한 김만복 국정원장에게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최근 남북관계 및 주변정세가 호전되고 있어 현 시기가 수뇌 상봉의 가장 적합한 시기"라며 "8월 하순 평양에서 수뇌상봉을 개최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김정일 위원장은 참여정부 출범 직후부터 노무현 대통령을 만날 것을 결심했으나 그동안 분위기가 성숙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북측의 제안을 노무현 대통령이 수용하면서 지난 4~5일 김만복 국정원장의 2차 방북에서 '남북합의서'가 나오기에 이르렀다.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방문에 관한 남북합의서
  
  
대한민국 노무현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합의에 따라 오는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남북 정상분들의 상봉은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과 우리 민족끼리 정신을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에로 확대 발전시켜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게 될 것이다.
  
  쌍방은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접촉을 조속한 시일안에 개성에서 갖기로 하였다.
  
  2007년 8월 5일
  상부의 뜻을 받들어 남측 국가정보원 원장 김만복
  상부의 뜻을 받들어 북측 통일전선부 부장 김양건

  "본격적인 평화와 번영 시대에 기여할 것"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은 6.15 공동선언의 합의정신을 구현하고 남북간 본격적인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실질적으로 열어 나가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며 이와 함께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그 의의를 설명했다.
  
  백종천 실장은 "특히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양 정상이 한반도 평화정착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함으로써 군사적 신뢰구축 조치가 확대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아울러 남북경협 및 교류협력 관계를 양적·질적으로 한 단계 진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한반도 구상을 논의해 다음 정부에서 상생의 화해·협력 기조가 지속돼 나갈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만복 국정원장은 "우리측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언제 어디서든 개최할 수 있다는 일관된 입장을 지속적으로 천명해 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동안 북측이 "정상회담 시기는 주변정세와 남북관계 상황을 보면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따라서 2차 정상회담에 대한 전격적인 합의는 북측의 태도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 주부터 구체적인 준비접촉 및 실무접촉
  
  2차 정상회담의 추진계획과 관해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이 합의서는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국무회의 심의·의결 과정을 거쳐 대통령의 비준·공포로 발표하게 되며 국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제2차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준비기획단', 통일부 차관을 처장으로 하는 사무처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다음 주부터는 제2차 정상회담을 위한 남북간 차관급 준비접촉을 통해 체류일정·대표단 규모·의전 및 경호·선발대 파견 등 절차문제에 대한 협의와 함께 통신·보도·의전·경호 등 분야별 실무접촉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