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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개봉영화

[뷰포인트] 2007년 8월 첫째 주

이번 주에 개봉하는 한국영화 세 편은 장르도 소재도, 제작방식도 제각각이다. 300억의 순제작비가 투입된 <디 워>는 헐리웃 시장을 겨냥하며 오랫동안 충무로 바깥에서 툭심있게 괴수물을 만들어오던 심형래 감독이 6년만에 완성한 영화이며, <기담>은 전통적인 충무로 시스템 안에서 만들어진 전형적인 한국영화다. 그런가 하면 디지털로 촬영된 는 한미공동제작의 형태로 만들어진 저예산 영화다. <디 워>가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무장한 채 LA 도심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괴수를 보여준다면, <기담>은 1942년을 배경으로 한 병원 기담들을 세련되고 아름다운 영상을 통해 풀어놓는다. 가 그려놓는 황량한 풍경에는, 상처뿐인 여자들의 고단한 여정이 아로새겨져 있다. 세 영화 모두 장점과 단점을 골고루 가지고 있는 영화들이지만, 이 영화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 관객들에게는 대체로 만족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스폰지가 주최한 일본인디영화페스티벌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세 편이 이번 주에 정식을 개봉한다.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카모메 식당>, 그리고 <철콘 근크리트>가 그 주인공. 이미 영화제를 통해 인기와 작품성을 인정받은 만큼 특히 일본영화에 관시이 많은 관객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시대물인 <리버틴>과 호러영화인 <힛쳐>와 <1408>은 각각 개성파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서 영화를 이끌어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퇴폐적인 말썽꾼 귀족으로 분하는 <리버틴>에서의 조니 뎁의 모습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트로이>나 <안나 카레리나>를 제외하면 대체로 악역 연기를 더 많이 했던 숀 빈이 <힛쳐>에서는 살인마로 등장하여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 반면 존 큐잭은 <1408>에서 딸을 잃고 회의론자가 된 뒤 호텔방에서 악몽의 밤을 보내는 냉소적인 작가로 등장한다. .
기담 감독 정가형제 주연 김태우, 김보경, 진구
1979년, 중년의 의대 교수인 정남은 허물기 직전 안생병원에서 발견된 자신의 앨범을 보며 1942년 안생병원에서 나흘간 있었던 기묘한 일들을 추억한다. 익사한 여고생 시체에 점점 매혹되었던 자신, 끔찍한 교통사고에서 살아남은 소녀를 혼신의 힘으로 치료하는 의사 수인, 그리고 동경에서 돌아와 안생병원에서 의사와 교수 역할을 하는 인영, 동원 부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당시 안생병원을 배경으로, 전형적인 '병원기담'이라 할 만한 이야기 셋이 서로 느슨하게 연결되며, 김태우, 김보경, 진구, 이동규가 각각 에피소드의 주인공이 되어 영화를 이끈다. 탐미적인 화면과 세 이야기가 서로 병치되는 구성이 독특한 매력을 주는 영화. 사촌지간인 정식, 정범식 두 감독이 팀을 이루어 연출을 하며 이 영화로 데뷔했다. .
디 워 감독 심형래 주연 제이슨 버, 아만다 브룩스
LA 도심 한복판에서 의문의 대형 참사가 벌어지고, 사건을 취재하던 방송기자 이든(제이슨 버)은 여의주를 지닌 신비의 여인 세라(아만다 브룩스)를 만나면서 어린 시절 들었던 숨겨진 동양의 전설, 즉 이무기의 전설이 현실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승천을 준비하는 이무기가 점차 LA를 위협해오고, 이든과 세라는 이에 맞서는 힘겨운 싸움을 준비해 나간다. 6년 여의 기간을 거쳐 300억원을 들여 완성한 <디 워>는 인간세상에 대형 재난을 가져온 괴수와 맞서 싸운다는 내용의 전형적인 괴수물로, 심형래 감독이 이끄는 영구아트무비가 그간 쌓아온 컴퓨터 그래픽과 특수효과의 노하우가 그대로 집약돼 실력 발휘를 할 예정이다. .
허스 HERs 감독 김정중 주연 김혜나, 엘리자베스 바이스바움, 수지 박
로스엔젤레스의 20대의 지나(김혜나)는 매춘조직에서 도망친 뒤 방황하다가 한국계 경찰인 루카스를 만난다. 라스베이거스의 30대의 지나(엘리자베스 바이스바움)는 콜걸로 일하고 있지만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간직하고 있고, 채팅을 통해 자신을 화가라 소개하는 케이를 만난다. 알래스카의 40대의 지나(수지 박)는 오로라를 보기 위해 히치하이킹을 하다가 톰의 차를 얻어타게 된다. 각기 다른 세 공간, '지나'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세 여성(혹은 한 여성)의 외롭고 쓸쓸한 삶을 담담히 좇아가는 이 영화는 미국 현지의 스탭들과 한미 공동제작의 형식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윌 윤 리, 칼 윤, 수지 박 등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재미 교포들이 대거 출연한다. .
1408 감독 미카엘 하프스트룀 주연 존 큐잭, 새뮤얼 L. 잭슨
유령호텔이라 소문난 곳들을 찾아다니며 하룻밤을 묵은 뒤 그 경험을 책으로 써내는 작가 엔슬린(존 큐잭)은 어느 날 '절대 1408호에 들어가지 마라'는 내용이 담긴 뉴욕의 돌핀호텔 엽서를 받는다. 다른 호텔들처럼 상술 때문에 일부러 그런 소문을 낸 거라 믿었던 엔슬린은 그 방을 절대 내주지 않으려는 호텔 매니저에게 우격다짐을 하여 기어코 1408호에 체크인한다. 그러나 1408호에서의 하룻밤은 그에게 영원히 끝나지 않을 공포와 악몽의 밤이 된다. 스티븐 킹의 단편 원작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이 영화는 폐쇄된 장소에서 꿈과 기억이 그대로 물질화되는 공간을 겪는 엔슬린의 악몽의 모험을 다룬다. 스펙터클한 영상과 함께 존 큐잭의 내면 연기가 빛을 발한다. .
힛쳐 감독 데이브 메이어스 주연 숀 빈,소피아 부시, 재커리 나이튼
방학을 맞아 여행을 떠난 그레이스와 짐은 외딴 도로에서 빗속에 서 있는 존 라이더를 발견하고 모텔까지 태워다주기로 한다. 그러나 정체불명의 이 히치하이커는 시간이 갈수록 그레이스와 짐을 위협하고, 이들의 여행은 끔찍한 공포가 된다. 룻거하우어가 살인마 히치하이커 역을 맡았던 1966년 동명 영화의 리메이크작으로, <반지의 제왕>에서 보로미르로 출연했던 숀 빈이 새 버전의 살인마 역을 맡았다. 스타 뮤직비디오 감독이자 애플사의 아이팟 광고 등을 연출했던 데이브 메이어스의 장편 데뷔작. 여주인공을 맡은 소피아 부시는 인기 TV 시리즈 <원트리 힐>을 통해 인기를 얻은 신예 배우다. .
리버틴 감독 로렌스 던모어 주연 조니 뎁, 존 말코비치, 사만사 모튼
17세기 영국의 젊은 로체스터 백작(조니 뎁)은 술과 여자를 탐닉하며 방탕하게 살아가는 시인이다. 어느 날 무명 여배우 엘리자베스를 만나 그녀를 최고의 여배우로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한 그는 점차 그녀와 깊은 사랑에 빠진다. 한편 영국 왕 찰스 2세는 프랑스 대사의 방문계획에 맞춰 로체스터에게 자신의 업적을 기리는 연극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지만, 정작 로체스터는 왕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내용의 연극을 공연하는데... 온갖 스캔들과 방탕한 생활로 유명했떤 로체스터 백작의 이야기는 원래 스티븐 제프리스의 희곡이 원작으로, 연극으로 공연되어 큰 성공을 거둔 뒤 결국 영화로도 옮겨졌다. 연극에서 주연을 맡았던 존 말코비치가 영화에서는 찰스2세로 출연하며, 조니 뎁이 로체스터 백작으로 출연한다. .
나고야 살인사건 감독 시라이시 코지 주연 사토 에리코, 가토 하루히코
입이 귀까지 찢어진 여자가 마스크를 쓴 채 아이들을 납치한다는 괴소문이 나고야에 퍼진다. 어느 날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싶어하던 소년이 실종되고, 이 때문에 사람들이 패닉에 빠지자 초등학교에서는 집단 하교를 위해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마중나오게 한다. 교사인 교코(사토 에리코)는 자신의 반 학생인 미카를 집 앞까지 데려다주다가 입 찢어진 여자에게 아이를 납치당하고, 동료 교사인 노보루(가토 하루히코)와 함께 미카를 찾아나선다. 1970년대부터 일본의 유명한 도시괴담 중 하나가 된 입찢어진 여자의 이야기를 영화로 옮겼다. <큐티 하니>의 사토 에리코와 <로프트>의 가토 하루히코가 주연을 맡았으며, <춤추는 대수사선>에 유키노 역으로 출연했던 미즈노 미키가 입 찢어진 여자 역으로 출연한다. .
철콘 근크리트 감독 마이클 앨리어스 주연 아오이 유우, 니노미야 카즈나리
홈리스와 양쿠자들이 모여사는 다카라쵸 거리에는 '고양이'라는 별명의 두 고아소년, 쿠로(니노미야 카즈나리)와 시로(아오이 유우)가 살고 있다. 이곳에 재개발의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혼란이 시작된다. 여기에 다카라쵸의 모든 세력들을 견제하고 자신들의 지배권을 강화시키기 위한 야쿠자 독사의 음모가 있음을 알아챈 쿠로와 시로는 이곳을 지키기 위해 행동을 개시한다. <우울한 청춘>, <핑퐁> 등의 원작만화가인 마츠모토 타이요의 만화를 <애니 매트릭스> 시리즈로 유명한 마이클 앨리어스가 애니메이션으로 옮겼다. <황색눈물>의 니노미야 카즈나리, <허니와 클로버>, <훌라걸스>의 아오이 유우가 각각 쿠로와 시로의 목소리를 맡고,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 출연했던 이세야 유스케도 목소리 출연을 한다. .
카모메 식당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주연 고바야시 사토미, 카타기리 하이리
핀란드 헬싱키의 어느 길모퉁이에 '카모메 식당'이라는 작은 음식점이 문을 연다. 어느 날 이곳에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청년 톤미가 찾아와 단골이 되고, 가게 주인인 사치코는 서점에서의 우연한 인연으로 미도리(모타이 마사코)를 알게 된 뒤 그녀를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한다. 어느 날 헬싱키 공항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성, 마사코(가타기리 하이리)가 도착하는데... 핀란드의 헬싱키에서 주먹밥을 파는 카모메(갈매기) 식당을 배경으로, 저마다 다른 사연으로 이곳에 오게 된 세 명의 일본 여자들의 우정, 그리고 이들이 핀란드 사람들과 나누게 되는 미소의 교감을 따뜻하게 그린다. .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감독 야자키 히토시 주연 이케와키 치즈루, 나카무라 유코, 나나난 기리코
리코(이케와키 치즈루)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전화교환원으로 일하기 시작하고, 그곳에서 콜걸 아키요(나카무라 유코)와 친해진다. 아키요는 집에 돌아오면 청바지 차림에 안경으로 대학동창 키쿠치(안도 마사노부)를 불러내 함께 술을 마시는 걸 유일한 삶의 낙으로 삼는다. 한편 신의 모습을 그리는 화가 도코(나나난 기리코)는 연인과 헤어진 뒤 회사원 친구인 치히로(나카고시 노리코)와 함께 사는 중이다. 일상에서 소소한 문제로 계속 부딪히며 도코와 갈등을 쌓던 치히로는 우연히 낮에 집에 들렀다가 도코가 거식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녀에게 연민을 갖는다. 영화에 직접 출연하기도 하는 나나난 기리코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도쿄에 살고 있는 네 명의 싱글 여성들의 외롭고 건조한 삶을 따라간다. .
영원한 여름 감독 레스테 첸 주연 장예가, 장효전
반장에 최고의 우등생인 캉정싱은 담임선생님의 제안으로 학급 최고의 말썽꾼인 위샤우헝의 수호천사가 되어 그를 바른 길로 인도하기로 한다. 이후 캉정싱은 계속해서 위샤우헝의 주위를 돌게 되고 두 소년은 오랜 시간을 함께 단짝친구로 지내게 되지만, 캉정싱은 점차 위샤우헝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고등학생이 된 이들 앞에 후이지아라는 소녀가 나타나고, 이들의 감정은 서로 엇갈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셋은 바다로 여행을 떠난다. <가족상속괴담>으로 데뷔한 레스터 첸 감독의 두번째 영화로, 2006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되어 상영됐던 작품이다. .
이브의 유혹 - 엔젤 감독 임경택 주연 신소미, 정의갑
남편이 시신으로 발견된 뒤,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내 희라가 용의선상에 오르지만 알리바이 때문에 풀려난다. 담당형사 민호는 그녀가 범인임을 확신하고 그녀의 주변을 맴돌다가 점차 그녀에게 빠져든다. 희라의 과거의 상처를 알게 되며 연민을 느낀 민호는 새로운 용의자로 희라의 과거와 연관이 있는 정동구라는 인물이 떠오르자 본격적으로 희라와 연인 관계를 맺게 된다. 그러나 희라의 비밀이 점차 드러나면서 민호는 위험에 빠지는데... 화인웍스가 OCN과 공동제작한 에로틱 스릴러 <이브의 유혹> 시리즈의 네 가지 에피소드 중 첫번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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