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일 감독의 신작 <검은 땅의 소녀와>가 다음달 29일 열릴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전수일 감독은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개와 늑대사이의 시간> 등 꾸준한 독립영화 활동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주의 감독으로 불리는 인물.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지난 26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전수일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와>를 경쟁부문가운데 하나인 '오리종티' 부문에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베니스영화제의 공식경쟁부문은 '오리종티'와 '베네치아' 두 부문이며 '베네치아'가 기성 감독들의 신작이나 상업성과 작가주의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면 '오리종티'는 세계 영화계의 새로운 경향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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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땅의 소녀와 ⓒ프레시안무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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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일 감독은 1999년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새로운 분야' 부문에 초청된 바 있으며 이번 경쟁부문 진출로 두번째 공식 초청을 받게 됐다. <검은 땅의 소녀와>는 강원도 탄광촌에서 살아가는 아홉살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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