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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주 19명 탈당…제3지대 신당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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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주 19명 탈당…제3지대 신당 합류

DJ '복심' 김홍업도 결단 임박

이낙연, 김효석, 신중식, 채일병 의원이 24일 통합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유인태, 송영길, 정동채, 김형주 의원 등 15명도 열린우리당을 탈당해 이날 발족하는 제3지대 신당 창당준비위원회에 합류했다.
  
  "민주당에 소통합의 그림자가…"
  
  김효석 등 민주당 의원들은 "지금 민주당 내에는 대의보다는 내년 총선이나 눈앞의 이익만을 앞세운 소통합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려있다"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2개월 동안 우리는 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대통합의 장에 나서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해왔지만 이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마지막 순간이 오고야 말았다"고 신당 창준위 단계에서의 합류를 거부한 박상천 대표를 사실상 겨냥했다.
  
  이낙연 의원은 "민주당을 잠시 떠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참여정부의 국정실패 책임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해서 대통합 책임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다"고 통합민주당의 추후 합류를 종용했다.
  
  이들과 함께 대통합파인 정균환, 김영진 전 의원, 엄대우 씨 등 지구당 위원장 50명도 동반탈당했다. 김한길 대표 등 구(舊)중도개혁통합신당 출신 의원 20여 명도 당적을 유지한 채 신당 창준위에 합류키로 했다.
  
  무엇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의원이 박준영 전남지사, 박광태 광주시장 등과 함께 25일 추가 탈당할 예정이어서 박상천 대표의 입지가 난처해졌다.
  
  이에 대해 통합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대통합의 미명하에 도로 열린우리당으로 투항한 것은 제2의 분당 획책이자 추악한 배신행위"라며 "45만 당원과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유 대변인은 "분당의 상처를 안고 4년 동안 풍찬노숙, 절치부심해 온 민주당을 짓밟는 것은 정치 이전에 인간적 도리에도 어긋난다"며 "친정을 짓밟고 나가서 잘 되는 사람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제3지대 신당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빠진 제3지대는 회색지대이자 잡탕지대"라며 "열 번, 백 번 간판을 바꿔달아도 도로 열린우리당임을 국민 모두가 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당을 위장폐업하고 신장개업 하는 것은 비오는 날 모래성을 쌓는 것처럼 부질없는 짓"이라고 덧붙였다.
  
  유인태, 정동채 등 탈당
  
  이들의 탈당 기자회견 직후 열린우리당 소속 15명의 의원들도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대통합신당에 참여, 국민경선을 통해 평화민주개혁, 미래세력의 대선후보 선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은 돈 안드는 선거, 정경유착 근절, 남북평화번영정책, 유엔 사무총장 배출, 한미 FTA 타결 등 이룩한 성과도 많았지만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설득하고 함께 공감하는 노력이 부족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어준 지지세력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우리당의 부족함으로 평화민주개혁을 기반으로 미래로 나아갈 대한민국이 개발독재와 낡은 수구냉전의 벽에 갇혀 좌초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탈당 의원들 중에는 유인태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고위 참모와 장관을 지낸 인사들을 비롯해 친노계인 김형주, 조경태 의원 등이 포함됐다. 또한 송영길 전 사무총장, 홍재형 전 최고위원 등 최근까지 열린우리당 당직을 맡았던 인사들도 있다.
  
  그러나 이들의 탈당은 제3지대 신당 추진 문제를 둘러싸고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일정한 교감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탈당의원 명단은 정동채, 박병석, 송영길, 유인태, 홍재형, 김형주, 노영민, 문병호, 서갑원, 안민석, 오제세, 이상경, 이시종, 조경태, 최규성 의원 등이다.
  
  한편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가칭) 창당준비위가 내달 5일 창당을 목표로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식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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