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와 <다이하드4.0>,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디 워> 등 여름 블록버스터 전쟁이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각 영화마다의 스크린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민주화항쟁을 소재로 다룬 <화려한 휴가>가 전국 520개 스크린을 확정, 한국영화의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CJ엔터테인먼트가 총제작비 100억을 투자한 이 영화는 올들어 한국영화가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어 흥행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는 작품. 당초 어두운 역사의 그늘을 다루고 있는 작품인 만큼 대중적 성공을 거두기가 다소 어려운 작품이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20대 관객들의 호응이 잇따르는데 힘입어 500개가 넘는 확대개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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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휴가 ⓒ프레시안무비 |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조사에 따르면 광주민주화항쟁 혹은 5.18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20대 가운데 약 51%나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CJ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5.18의 과정을 어려운 정치 수사학을 동원하지 않고 휴먼드라마로 풀어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화려한 휴가>는 오는 25일 전국 동시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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