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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권 문제에 공권력 투입이라니…"

정치권 비난성명 잇따라…"국민적 저항 부를 것"

경찰이 이랜드 계열 노조 조합원들의 농성장에 공권력을 투입한 가운데 국회의원 17명이 정부의 물리력을 통한 사태 해결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민주노동당 소속의원 9명 전원과 열린우리당 김태홍, 신기남, 유승희, 이인영, 이미경, 정청래, 홍미영, 무소속 임종인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적극적 중재 노력을 기울이기보다는 공권력 투입을 통한 사태 해결에 나선 것은 이제까지의 노사협상을 무위로 돌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랜드 사태 해결의 열쇠는 노사간 자율교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랜드 사태는 어디까지나 노사가 대화나 타협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공권력 투입은 더 큰 국민들의 저항을 불러오게 될 것이며 그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별개로 신기남, 천정배, 한명숙 등 대선주자들을 포함한 범여권 26명 의원들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랜드 사태는 공권력 투입이 아니라 적극적 중재로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노동자들의 불법점거가 비판받을 행동이며 조기에 해소돼야 하지만 생존권 확보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행정당국은 공권력 투입을 통한 사태해결보다는 강력한 중재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강기정, 김근태, 김영주, 김태홍, 김형주, 민병두, 신기남, 우상호, 우원식, 원혜영, 이경숙, 이기우, 이목희, 이인영, 장복심, 정성호, 제종길, 조성래, 조정식, 천정배, 채수찬, 최규성, 이미경, 지병문, 한명숙, 홍미영 의원이 포함됐다.

한편 경찰의 강제해산이 진행 중인 홈에버 상암점에는 민노당 문성현 당 대표를 비롯해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 의원이, 뉴코아 강남점에는 단병호, 이영순 의원이 농성 노동자들과 함께 저항하고 있다.

민노당은 정부의 공권력 투입을 "중대하고 심각한 정권의 폭거"로 규정하고 "이번 사태로 인해 발생되는 모든 책임은 현 정권에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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