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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신당' = '도로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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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신당' = '도로 민주당'?

민주, 열린우리당 빼고 통합신당 추진

통합민주당이 열린우리당을 제외한 범여권 제정파와 함께 통합신당 추진에 참여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이 포함되는 '4인 회동' 등 공식적인 협상 채널이 무력화되면서 열린우리당 탈당파와 함께 7월 중순으로 예정한 제3지대 신당 만들기에 참여한다는 것. 이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범여권 신당은 '도로 민주당'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다.
  
  김한길 "나부터 기득권 버리겠다"
  
  통합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민주당이 기득권과 주도권을 내세우지 말고 제3지대에서 제세력과 함께 대통합 신당 창당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득권을 고집하는 열린우리당 지도부만 탓하면서 대선을 포기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중도통합을 위해 필요하면 나부터 기득권을 버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하면 열린우리당의 중도세력도 기득권을 버리고 제3지대에 나와서 우리와 함께 해 단박에 중도개혁 대통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기득권 포기' 발언과 비공개 회의에서 "대통합 창당 과정에서 대표자리, 지분 문제를 얘기할 때 '내 것은 절대 손대지 말라'는 태도를 갖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천 대표도 "이제는 제정파들을 상대로 대통합, 중도개혁대통합 협상에 박차를 가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그는 또한 "열린우리당과의 당대당 통합은 하지 않겠다"고 기존의 '열린우리당 배제론'을 재확인했다.
  
  대통합파 "매우 긍정적"
  
  김, 박 대표의 이같은 입장 선회는 14일까지 통합민주당의 기득권 포기 등의 가시적 행동이 없을 시 탈당을 예고한 당 내 대통합파에 대한 단속 의지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전날 밤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와의 회동 사실을 언급하며 "두 사람도 열린우리당 내의 일부 세력과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탈당 의사가 없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의 말대로 통합민주당이 꾸린 중도개혁대통합추진위에는 박광태 시장, 박준영 지사와 함께 대통합파인 이낙연 의원이 포함되기도 했다.
  
  통합민주당 내 대통합파도 지도부의 입장 선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장상 전 대표는 이날 "통합민주당에서 긍정적인 해결방안이 나오고 있다"면서 김, 박 대표의 발언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탈당 여부와 관련해 "대통합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는 생각"이라면서도 "탈당 없이도 대통합이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열린우리당은 머뭇거리지 말고 2.14 전당대회에서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대통합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한 대국민 약속을 행동으로 옮기고 민주당은 대통합의 디딤돌 역할을 완수하라"고 양당 지도부를 압박하기도 했다.
  
  범여권 신당 창당 과정에 통합민주당이 전격적으로 합류하고 열린우리당은 해체 선언을 통해 결합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 대통합파의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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