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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민주당, '전투모드'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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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민주당, '전투모드' 회귀

정세균-김한길 회동 '성과無'…4인회동도 무산

범여권 통합이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김한길 통합민주당 공동대표는 10일 밤 회동해 대통합 방안을 논의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12일로 예정된 범여권 제정파 4인 회동도 무산됐다.
  
  이로써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이 7월말로 예정된 통합 시한에 맞춰 제3지대 신당에 전격적으로 합류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다.
  
  "우리당 해체 무례" vs "독자생존 본색"
  
  통합민주당에 대한 정세균 의장의 비난 수위는 한껏 높아졌다. 11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전날 회동을 언급하며 "열린우리당 해체 주장은 무례한 것이고 비현실적인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제론이니 해체론이니 하며 현실적이지도 않고 상대방을 존중하지도 않는 비이성적 태도부터 벗어나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의장은 특히 "지난 4인 회동에서 다시 한 번 만나자는 얘기가 있었지만, 민주당 태도의 변화를 먼저 만든 다음에 다시 만나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정 의장과 통합민주당 김한길, 박상천, 대통합추진모임 정대철 대표가 지난 회동에서 약속한 12일 4인 회동에 대한 불참 의사를 피력한 것.
  
  이와 관련해 정세균 의장은 박상천, 김한길, 정대철 대표가 각본을 짜 놓고 3대1로 압박하는 듯한 모양새에 상당히 불쾌해 했다는 후문도 나돈다.
  
  김성곤 최고위원은 "양잿물이 아무리 독하지만 옷의 때를 뺄 때는 요긴하다"며 "친노파도 언젠가 긴요하게 쓰일 일이 있을 것"이라고 우리당 해체론의 요체인 '친노 배제론'을 반박했다.
  
  반면 통합민주당 장경수 대변인은 4자회동 무산과 관련해 "대통합을 위해 협상조차 거부하는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태도는 독자후보로 독자생존하겠다는 본심을 드러낸 것"이라며 "대통합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찬물을 끼얹은 정세균 의장은 모든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유종필 대변인도 "민주세력 분열을 가져온 열린우리당의 해체가 통합의 출발점"이라며 "열린우리당은 휴전선의 철조망 같은 존재"라고 비난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연정을 제안했다가 퇴짜 맞은 열린우리당이 어떻게 한나라당과 당당하게 맞설 수가 있겠느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또한 "열린우리당이 4인회동 약속까지 파기한 것은 자신들 기득권을 지키지 못할 바에는 통합이고 뭐고 필요 없다는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며 "대선은 포기하고 자신들의 총선 출마만 생각한 이적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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