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마이클 베이 감독이 어찌 한국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마이클 베이의 신작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가 개봉 2주만에 400만 관객을 넘겼다. <캐리비안의 해적>이나 <스파이더맨>처럼 700개, 900개까지 스크린을 벌리지 않고 처음엔 개로 스크린으로 비교적 차분하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박을 터뜨렸다. 말 그대로 '대박'은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얘기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800만 관객까지 기대해 보겠지만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변수다. 이번 주말을 경유하면서 드롭률을 지켜 볼 일이다. <검은집>, <디센트>, <택시4>가 새영화로 고만고만한 성적으로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켰다. <검은집>은 <트랜스포머>의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전국 스크린 276개를 유지하며 애를 쓰고 있긴 하지만 150만 관객을 넘기기는 힘들 것으로 점쳐진다. 언제부턴가 공포영화의 성적이 계속해서 그리 좋지 않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디센트>의 경우 새로운 공포감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영화의 인지도를 확산시키는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보면, 좋은 평가를 받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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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프레시안무비 |
<밀양>이 끝까지 버티면서 170만 관객을 넘겼다. <황진이>는 아쉽게도 130만 관객을 밑도는 선에서 종영 분위기를 맞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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