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4일 "이장 출신 최초의 대통령이 되어 대한민국을 확 바꾸겠다"며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여의도 선거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누가 더 개혁적이고, 누가 더 진보적인지 정정당당하게 검증받고 능력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제3기 민주개혁정부를 수립해 대한민국을 확 바꾸겠다"며 "1, 2기 민주정부의 성과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수구기득권은 물론이고 민주화기득권도 극복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스로 자만에 빠져버린 일부 민주화 세력의 기득권은 스스로 자정하고 정화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대통령 중임제와 결선투표제 도입 △양원제 국회 추진 △지역구와 비례대표 동수 구성 등 개헌 추진 의사를 밝히는가 하면, "대법원장의 대법관 임명제청권을 없애고 헌법재판관 3명과 중앙선거관리위원 3명의 지명권을 국회가 행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전 장관은 '공공부문 개혁'을 위해 "공무원 임기제 시행, 공공기관 구조개혁을 통해 국민 위에 군림하는 '신의 직장'의 기득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국가균형발전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수도권 1가구 1주택 제도 시행 △전국의 국립대 평준화 △평화정착, 경제공동체 형성, 정치통합으로 이어지는 3단계 통일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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