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스 13>이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1위 자리를 지킨 반면, 충무로가 큰 기대를 걸고 있던 작품들 중 하나인 <검은 집>의 상황이 처참하다. 주말 3일간 서울에서 11만 9천 명을 동원한 <검은 집>이 3일간 전국 49만 명 가량만을 동원하며 근소한 차이로 <검은 집>을 누른 <오션스 13>에 이어 2위에 그쳤다. 제작비 절감 및 해외진출에 있어 하나의 모범사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는 <두 번째 사랑> 역시 전국 93개 극장에서 서울 만 5천 명, 전국 4만 7천 명 가량을 동원하는 데에 그쳤다. <황진이> 역시 드롭율이 거세다. 개봉 2주차에 간신히 100만 명을 넘긴 <황진이>는 3주차 주말 3일간 서울에서 2만 명도 모으지 못했고 순위도 7위로 밀려나 버렸다.
반면 여전히 외화들의 공세는 거세다. 1위의 <오션스 13>은 다른 블록버스터들에 비하면 주춤한 성적이긴 해도 2주만에 전국 100만 명을 넘겼으며, <검은 집>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고는 해도 <슈렉>은 현재 전국누계 250만 명을 넘긴 상태이다. 롤랑 조페 감독이 도전한 호러영화 <4.4.4>는 개봉 첫 주 13만 명을 동원하며 4위로 데뷔했고 <캐리비안의 해적 3>, <러브&트러블> 같은 영화들 역시 여전히 선전하고 있다. 이번 주에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가 개봉하면 박스오피스는 더욱 요동을 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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