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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은 탈당 결심, 김근태는 고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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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정동영은 탈당 결심, 김근태는 고심 중"

문학진 "박상천 버티면 민주당 뽀개야"

정대철 고문 등과 함께 열린우리당의 2차 탈당파를 규합중인 신당추진위원회의 문학진 의원은 29일 정동영 전 의장이 탈당 결심을 굳힌 반면, 김근태 전 의장은 고심 중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문 의원은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의 거취와 관련해 "한 분은 (탈당파에) 확실히 포함되는 것으로 보고 있고 한 분은 아직 고민 중"이라며 탈당 결심을 굳힌 사람은 정 전 의장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손학규는 세탁기간 달라는 입장"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27일 정 전 의장과 김 전 의장을 각각 면담해 큰 틀에서 의견을 같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장이 이들과 행동을 함께할 것인지는 불투명하지만, 정 전 의장 측도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통합추진 시한인 6월14일 직후 탈당 결행 가능성을 크게 열어 놓은 상태다.
  
  문 의원은 다만 김근태 전 의장에 대해선 "여러 명이 모여 어제 아침에도 같이 얘기했지만 아직 결심을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통합신당 참여는 여의치 않은 분위기다. 문 의원은 "손 전 지사가 (범여권과) 같이 어울리는 게 자기도 (지지율이 바닥권인) 난쟁이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여서 뜸을 들이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결국 대통합신당의 틀로 오리라고 보는데 시간을 달라는 입장인 것 같다"면서도 손 전 지사를 돕고 있는 김부겸 의원의 전언을 빌어 "한나라당에서 탈당한 지가 많이 안 됐으니 세탁기간을 좀 더 달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탈당계 들고 의원들 접촉"
  
  문 의원은 한편 2차 탈당 규모와 관련해 "숫자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상당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신당추진위 가입원서와 탈당계 두 장을 가지고 의원들 접촉에 나설 것"이라며 "대통합의 각오가 돼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선 탈당을 같이 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고 이렇게 생각하는 의원들이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6월14일 전에 몇 차례로 나눠서 탈당 하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14일을 넘겨서 그 직후에 하는 것이 좋은가 하는 의견이 엇갈려 내일 아침에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어 특정인사 배제론을 고수하고 있는 민주당 박상천 대표에 대해선 "박 대표가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해서 다들 기가 막혀 하는데 최종 순간 박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내의 분들이 옳은 방향으로 바뀌게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 노력하겠다"면서 "정 안 된다면 민주당을 뽀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당추진위는 30일 오전 모임을 갖고 탈당 시기를 결정, 동조 세력 규합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차적인 대상은 정동영계, 김근태계의 일부 의원들, 일부 재선의원 등 20여 명 선이다. 탈당 뒤 중도개혁통합신당에 합류하지 않은 잔류파 의원들과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 등을 제3지대에서 끌어 모아 범여권 제정파와의 통합 협상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모임의 정대철 고문은 29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해 신당추진위 활동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조언을 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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