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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표 '운하 구상'은 '공공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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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표 '운하 구상'은 '공공의 적'

손학규 "아날로그"…문국현 "배가 산으로 가나"

이명박 전 시장의 '내륙운하 구상'이 '공공의 적'이 됐다.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은 물론이고 여권과 가까운 경제인인 문국현 사장까지 공개리에 내륙운하 구상을 맹공함으로써 공동의 비판대상이 된 셈이다.
  
  "개발독재 향수"…"시멘트보다는 소프트웨어"
  
  손학규 전 지사는 31일 자신의 외곽조직인 동아시아미래포럼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지금 필요한 것은 한두 개의 토목공사가 아니라 국토공간에 대한 창조적 발전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손 전 지사는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논의되고 있는 건설 프로젝트는 국토의 창조적 발전 내에서 타당성과 현실성이 논의될 때만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60, 70년대 개발독재 시대에 이룬 한강의 기적에 안주하고 이런 향수에 젖어서는 안 된다"면서 "과거의 아날로그 방식으로는 선진국 진입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전 시장의 내륙운하 구상을 정면으로 겨냥한 셈이다.
  
  박근혜 전 대표도 최근 "이명박 전 시장의 운하계획은 건설 프로젝트일 뿐 국가운영의 청사진은 아니다"고 깎아내렸었다.
  
  이날 범여권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도 "시멘트보다는 소프트웨어와 지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내륙운하 구상을 비판했다.
  
  문 사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우리는 세계 경제권을 이해하고 경쟁할 수 있는 지식과 문화를 갖는 게 시기적으로 절박하고 효과도 빠르다"며 "토건 중심적으로, 국토의 부를 어느 한쪽으로 몰아주기 위한 국토개발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특히 "(박근혜 전 대표가 주장하는) 한중간 (열차페리) 연결은 국내 내륙운하보다는 나아 보인다"며 "우리는 산업시설이 내지가 아닌 임해공단에 있어서 바다를 이용하는 게 오히려 낫고 굳이 내륙운하를 이용할 이유가 없으며 배가 산으로 가는 것은 지금 시대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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