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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정치 논쟁에 말려들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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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정치 논쟁에 말려들고 싶지 않다"

박원순 "정치에 전혀 관심 없다"

영국을 방문 중인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17일(현지시각) 고건 전 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정치에는 별 생각이 없으며, 정치 논쟁에 말려들고 싶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제학술회의 참석차 런던을 방문한 정 전 총장은 고건 전 총리의 출마 포기에 대해 "오랫동안 준비하신 분이 도중 포기하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피력했다.
  
  정 전 총장은 이제 여권에서 더 적극적으로 정 전 총장을 영입하려 하지 않겠느냐고 묻자 "지금까지 보여드린 입장과 다를 게 없고, 정치적으로 별 생각이 없다"며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정치와 자신의 거취를 연결시키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경제통으로서 한국의 경제를 위해 대선에 나설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정 전 총장은 "저 말고도 유능한 사람이 많이 있다"며 학자로서 길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영국 집권 노동당의 싱크탱크인 데모스(DEMOS) 주최로 런던에서 17∼18일 열리는 과학기술 관련 국제학술대회에서 '글로벌화하는 대학의 도전과 응전'이란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한다.
  
  한편 영국 최대 국제구호단체인 옥스팜과의 교류를 위해 영국을 방문한 박원순 변호사는 고건 전 총리 불출마 선언에 대해 "여기 와서 듣고 놀랐다"며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정치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박 변호사는 "공개적으로 정치 활동을 하셨던 분인데 불출마 선언을 하기까지 고민이 많으셨을 것"이라며 "고건 전 총리 불출마 배경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의견을 밝힐 입장이 못된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가게의 상임이사인 박 변호사는 "옥스팜과 아름다운 가게의 교류 협력을 위해 영국에 왔다"며 정치보다 아름다운 가게를 통한 사회활동에 전력하겠다는 입장임을 시사했다.
  
  박 변호사도 데모스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해 '투명성, 인터넷, 시민사회의 눈으로 본 하층으로부터 한국의 역동성'이란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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