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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김승유 하나은행장 맹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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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김승유 하나은행장 맹성토

"최태원 회장 주식처분, 이사직 박탈하라"

지난 5월31일 SK글로벌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과 손길승 SK그룹회장간 비밀양해각서를 공개했던 참여연대가 지난 10일 발송한 공개질의서에 대해 김 행장이 보내온 회신에 대해 '크게 실망스럽다'며 신랄한 반박논평을 냈다. SK노조로부터 손길승 회장과 함께 배임형의로 형사고발 대상으로 지목된 김 행장에게 또 하나의 곤혹스러운 상황전개다.

***"밀약 내용은 재벌 구조 용인한 것"**

참여연대는 20일 논평에서"하나은행은 손 회장이 SK글로벌의 대표이사이기 때문에 그를 협상파트너로 하였다고 하나, 김승유 행장과 손 회장이 서명한 5월31일자 양해각서는 SK글로벌과 그 최대주주인 SK(주) 외에도 이번 사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SK텔레콤의 지원계획에 대해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는 결국 하나은행이 손 회장에게 SK글로벌 대표이사 지위를 넘어 이른바 SK그룹 회장의 지위를 인정해준 것을 뜻하며, 결국 개별기업의 이사회를 무력화시키는 재벌구조를 용인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나아가 "하나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이후 SK글로벌의 처리과정에서 손 회장과 최 회장의 개입을 배제하여야 할 것"이라며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에게 "조속히 손 회장과 최 회장이 계열사 이사직을 자진사퇴하도록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김행장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유죄 확정시 손회장과 최회장의 이사직 사퇴를 언급한 바 있다.

***최태원 회장 담보 주식 처분도 요구**

참여연대는 또한 하나은행에 최 회장 소유주식에 대한 담보권을 투명하게 조속히 행사할 것과 최 회장 경영권의 핵심지분인 SK C&C 주식도 조속히 처리할 것도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현재 최 회장이 소유한 주식의 가치는 약 4천억원에 불과함에도, 최 회장은 SK글로벌과 관련해서만 2조원, 전체 계열사와 관련해서는 6조원의 개인채무보증을 채권은행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결국 최 회장의 개인채무보증 그 자체는 채권회수를 위한 담보로서는 사실상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오직 재벌총수로서의 지위를 이용하여 부실계열사에 대한 지원을 이끌어내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이러한 사실은 우리나라 은행들의 잘못된 대출관행을 반영하는 것이며, 재벌구조를 악용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최 회장의 SK C&C 주식 소유문제에 대해서도 참여연대는 "채권단이 이를 인정함으로써 그룹경영권을 보장했다는 소문은 채권단의 협의결과에서 이미 사실로 드러났다"며 "하나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지금이라도 SK C&C 주식에 대한 담보권을 조속히 행사함으로써 이로 인한 SK 그룹 계열사들의 지배구조 위험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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