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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위, '국정원 과거' 종합보고서 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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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위, '국정원 과거' 종합보고서 내기로

출범 2년 맞아 활동기간 1년 연장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진실위)'가 활동기간을 1년 연장하고 정보기관의 불행했던 과거 등을 담은 종합보고서를 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국가정보원과 진실위(위원장 오충일) 등에 따르면 최근 국정원은 출범한 지 2년이 된 진실위의 활동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04년 11월 2일 국정원과 민간위원이 함께 참여한 진실위가 발족할 당시 활동기간을 2년으로 하되 추가로 1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진실위는 이번 연장결정에 따라 종전처럼 특정 사건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 발표하는 방식이 아니라 중앙정보부에서 국가안전기획부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었던 정보기관의 그릇된 관행 등을 분야별로 조사한 종합보고서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진실위 관계자는 활동기간 연장 결정의 배경에 대해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것들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앞으로는 개별사건 보다는 카테고리로 나눠 그에 따라 케이스를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종합보고서를 내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카테고리'에 언급, "예를 들면 노동 탄압을 포함해 학원, 간첩 사건 등으로 나눠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진실위 관계자는 종합보고서와 관련, "국정원의 발전을 위해선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잘못된 관행을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진실위는 지난 해 2월 KAL 858기, 민청학련ㆍ인혁당, 동백림사건, 김형욱 실종, 김대중 (DJ)납치, 부일장학회 강제헌납ㆍ경향신문 강제매각, 중부지역당 등 7대 사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면서 이들 사건이 끝나면 조사대상에 오른 90여 건도 우선순위에 따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진실위는 7대 사건 중 작년 5월 김형욱 실종사건을 시작으로 8월초 KAL기 및 조선노동당 사건까지 모두 6건의 최종 및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DJ 납치사건만 조사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DJ 납치사건은 조사가 사실상 끝났지만 한일 양국 간 외교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정부 내에서 제기되는 등 여러 가지 상황과 맞물리면서 발표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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