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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입논술은 학교교육 수준에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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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입논술은 학교교육 수준에 맞춰야"

대통령 업무보고…'실용 영어 강화', '교원승진제도 개선'도

최근 논술 논란이 뜨겁다. 수험생은 커녕 교사들도 손을 내저을 정도로 어려워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것이다.
  
  "대입논술 난이도 조절"…"3월까지 논술 예시문항 공개"
  
  이런 우려를 의식해 교육인적자원부는 각 대학이 '학교교육으로 준비할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와 유형'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또 주요 대학들은 논술 예시문항을 내년 3월까지 공개해야 한다. 난이도와 유형의 적절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이같은 방침은 김신일 교육부총리가 3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업무내용에 포함됐다. 그밖에도 김 부총리는 실용 영어 중심의 학교 영어 교육 혁신 방안, 교원승진임용제도 개선 방안 등을 보고했다.
  
  듣기, 말하기 등 실용영어 강조…"영어 교사가 영어로 수업 할 수 있게"
  
  이날 보고 내용에 따르면 실용영어 중심의 학교 영어교육을 위해 2009년 영어교사 임용시험부터 영어논술, 영어듣기, 영어수업 실기 시험이 도입된다. 영어로 수업할 능력이 없으면 영어 교사가 될 수 없게 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영어교사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심화연수를 실시해 2015년까지 모든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이 가능하게끔 하겠다고 밝혔다.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능력인증제도 2009년 이후 도입돼 교육과정과 연계한 말하기 듣기 쓰기 등 실용영어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근무평정에 동료교사 참여…수석교사제 등 다양한 승진경로 개발
  
  교원승진임용제도에도 변화가 생긴다. 전교조가 학교 관리자에 의한 일방적 평가라며 줄곧 폐지를 요구해 온 근무평정제도는 현재 교장 50%, 교감 50%의 비중으로 평가하던 것에서 교장 40%, 교감 30%, 동료교사 30%로 바꾸기로 했다.
  
  내년 9월부터 수석교사제가 시범도입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교총이 줄곧 요구해 온 수석교사제는 일정 기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교사 중 수업 능력이 우수한 교사를 수석교사로 선발해 호봉 및 수당 등에서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다.
  
  교사들이 교감, 교장으로 승진하는 것 이외의 경력개발 경로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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