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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여승무원 지지교수' 34명 추가…20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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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여승무원 지지교수' 34명 추가…201명

"대학생들에게 한국 노동시장 현실 알릴 의무있다"

'KTX 승무원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교수모임'에 참여하는 교수들이 201명에 이르렀다. 지난 9월 결성돼 의견서를 전달할 때만해도 74명이었으나, 25일 직접 서울역 광장에 나서 기자회견을 열 때는 167명으로 늘어났고, 기자회견을 하던 날 무려 34명이 늘어 26일 오전 현재 총 201명이 된 것이다.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조순경 이화여대 교수는 "많은 교수들이 'KTX 여승무원 사태를 보고 뭔가를 하고 싶었는데 보고만 있어 안타까웠던 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반갑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모임에 참여하겠다는 교수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모임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교수들이 이렇게 KTX 여승무원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5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든 교수들은 "우리 사회의 문제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건에 지식인으로 방관만 하고 있었던 책임을 통감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이론적 뒷받침을 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비정규직과 간접고용에 대해 대학에서 누구도 가르치지 않았다"
▲ '교수모임'은 25일 서울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X 여승무원에 대한 성차별적 불법고용을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는 여승무원들을 직접고용하는 것"이라며 철도공사의 직접 고용을 촉구했다.ⓒ프레시안

또 이런 '반성론'과 함께 대학 교육자로서의 책임과 의무에 대한 공감대가 교수들의 활발한 참여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KTX 여승무원들을 일일이 인터뷰했던 조순경 교수는 "여승무원들 모두 '준공무원 대우를 해주겠다'는 철도공사 간부의 말만 믿은 채, 파견이나 도급위탁직이 무엇인지 모르고 KTX 여승무원이 됐다"며 "이들 대부분이 대졸자인데 비정규직이 무엇인지, 도급위탁직이 무엇인지 어느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이어 "실제 대학 강의실에서 학생들에게 '파견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으면 '잠깐 옆 부서로 이동해 근무하는 것' 정도로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학생들이 현재 한국사회의 노동현실을 전혀 모른 채 사회로 나가는 것에 교수로서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교수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이 모임에 참여한 교수들은 각자의 대학에서 KTX 여승무원 문제를 통해 한국 사회의 고용 현실에 대해 알리는 강의를 활발하게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철도공사와 정부에 "10월 31일까지 KTX 승무원에 대한 직접고용 약속을 할 것"을 촉구한 교수모임은 31일까지 철도공사와 정부가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을 경우, 노무현 대통령에게 직접 공개토론을 제안하는 등 한 층 더 강화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KTX 여승무원 지지' 교수들, 74명(9월)→167명(10월 25일)→201명(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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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0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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