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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1…관심은 '선거 너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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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1…관심은 '선거 너머'에

'호남 민주'-'비호남 한나라'…여당 전패 예상

전국 9곳에서 치러지는 10.25 재보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북한 핵실험 여파로 관심에서 크게 밀려나 최악의 투표율이 우려되는 가운데에도 여야는 막판 총력전을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가운데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남동을과 전남 해남진도는 향후 정계개편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당 또 전패할까?

각 당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열린우리당의 영패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호남권에선 민주당, 비호남권에선 한나라당의 강세가 확연하다. 돌출 변수가 없는 한 열린우리당이 지난 2년간의 재보선 전패 기록을 이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수도권 민심의 잣대가 될 인천 남동을에서는 한나라당 이원복 후보가 여유 있게 앞서 있다는 데 각 당의 분석이 일치한다. 열린우리당 박우섭 후보는 구청장을 지낸 인지도를 앞세워 맹추격 중이라는 게 자체 평가이지만 워낙 낮은 정당지지도가 넘기 힘든 벽이다. 이 외에 민주노동당 배진교 후보는 한미 FTA의 부당성과 한반도 비핵화 등을 주장하며 의미 있는 득표율 획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 해남진도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사이의 정계개편 주도권 싸움이 걸려 있다. 양당은 연일 'DJ 햇볕정책'의 적자론을 내세우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민주당 채일병 후보가 열린우리당 박양수 후보를 넉넉한 격차로 앞서가고 있다는 게 현지의 분석이다.

이 밖에 기초단체장 4곳(충북 충주, 전남 신안, 전남 화순, 경남 창녕)과 광역.기초의원 선거3곳(서울 금천, 경기 고양, 경남 밀양)에서도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호남과 비호남을 각각 독차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열린우리당은 기초단체장 선거구에는 아예 후보를 내지 않았다.

여당 내홍-정계개편에 관심

선거 결과가 이미 나온 것이나 다름없어 각 당의 시선은 이미 '재보선 너머'에 맞춰져 있다. 별다른 내부 논란의 근거가 없는 한나라당 보다는 열린우리당이 어떤 식으로건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근태 의장은 개성공단 춤 파문과 맞물려 책임론에 시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김 의장 측의 한 관계자는 "재보선 자체는 책임론으로까지 번질만한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 문제는 노선 싸움의 차원에서 제기될 수 있지만 이는 얼마든지 우리도 할 말이 있는 문제 아니냐"며 정면대응 방침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한 "내년 전당대회가 치러질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최소한 정기국회까지는 김 의장이 당을 맡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호남권 수성에 성공할 경우 '민주당 중심의 정계개편' 주장을 확대 재생산하며 열린우리당을 압박해 갈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 쪽에서도 이미 대세가 된 통합신당론을 둘러싸고 양당의 주도권 다툼이 가열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한화갑 대표의 대법원 확정판결이 조만간 있을 것으로 알려져, 지도체제 문제를 둘러싼 당 내 논란이 불거질 공산도 있다.

선관위 "투표하면 각종 혜택"

한편 북핵 사태 등으로 선거 관심도가 크게 낮아져 최악의 투표율이 우려된다. 선관위는 역대 최저인 21%를 기록했던 지난 2000년 6월 재보선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선관위는 각종 투표 인센트브제를 시행해 투표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해남군 선관위는 최고령 투표자 남녀 1명에게 10만 원 상당의 지역특산품을 증정하고, 투표율에 따라 투표자가 농협 하나로마트를 이용할 경우 5~10%의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인천시 선관위는 투표 참여자가 해당지역 내 롯데백화점 이용 시 구매가격의 20~30%를, CGV 영화관을 이용할 경우 1000원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진도 선관위는 투표 최다 참여가족과 최고령자에게, 신안군은 최다 참여가족과 최연소자, 최고령자에게 각각 10만원 상당의 지역 특산품을 증정키로 했다. 화순군 선관위도 최다 참여가족과 최연소자에게 20만 원 상당의 MP3 플레이어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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