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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민주 '공천 잡음' 속 우리당 '어부지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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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민주 '공천 잡음' 속 우리당 '어부지리' 기대

'정계개편 분수령' 10.25 재보선 대진표 윤곽 나와

오는 25일 실시되는 재보선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9곳의 재보선 지역 가운데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남동을과 전남 해남진도는 연말로 예정된 정계개편을 앞두고 호남과 수도권 민심의 잣대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민주 공천 진통이 변수
  
  열린우리당은 4일 박우섭 전 인천 남구청장을 남동을 후보로 확정하고 공천장을 수여했다. 한나라당은 이원복 전 의원을, 민주당은 김완용 인천 남동구 재향군인회 회장을, 민주노동당은 배진교 남동구위원장을 각각 후보자로 확정했다.
  
  우리당 이호웅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치러지는 인천 남동을 선거는 수도권 민심의 향배가 걸린 싸움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당은 단체장 출신인 박 전 구청장의 지역기반에 기대를 거는 한편 한나라당의 공천 잡음이 번질 경우의 반사이익도 노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초 박제홍 중원엔터프라이즈 대표를 후보로 내정했다가 당 지도부가 이를 반려해 이원복 전 의원으로 교체하는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박 대표가 공천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태세여서 공천 논란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 민주노동당은 공단이 많은 이 지역 특성 상 "해볼만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한편 해남진도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사이의 정계개편 주도권 다툼이 걸린 승부처다. 범민주당 후보들의 난립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박양수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을, 한나라당은 설철호 전남도당 홍보위원장을 각각 공천했다.
  
  민주당은 부패방지위원회 사무처장 출신의 채일병 씨를 공천했지만,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봉호 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정일 전 의원의 부인인 정영희 씨도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높은 호남 지지도를 등에 업은 채일병 씨와 해남진도에서 5선을 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김봉호 전 의원의 대결구도 속에 정영희 씨가 가세할 경우 3파전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당 박양수 씨로서는 민주당의 적전분열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 셈이다. 다만 박 씨는 고향이 진도이기는 하지만 지역구 의원을 해본 경험이 없고, 해남 유권자가 전체의 3분의 2에 달한다는 점이 약점이다.
  
  지방선거 재보선 우리당 '인물난'
  
  국회의원 선거 외에 충북 충주시, 전남 신안군, 전남 화순군, 경남 창녕군 등 기초단체장 선거와 서울 금천 제2선거구의 광역의원 선거, 경기 고양시 '자' 선거구와 경남 밀양시 '다' 선거구의 기초의원 선거도 동시에 실시된다.
  
  한나라당은 충북 충주에 김호복 전 대전지방국세청장, 전남 화순에 임근옥 화순지역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전남 신안에 김영식 전 전남도당 조직부장, 경남 창녕에 이재환 전 한나라당 조직국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민주당은 신안에 최영수 목포과학대 겸임교수, 화순에 정완기 당 지방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을 공천했다.
  
  우리당은 경기 고양에 송기영 후보를 확정했지만 후보자를 정하지 못한 나머지 지역은 당 비대위에 후보자 인준 권한을 위임해 후보등록일인 오는 10일 이전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후보난이 쉽사리 해소되지 않아 호남지역에선 무소속 후보를 지원해 민주당을 견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재보선 후보자 등록은 10~11일 이틀간이며 24일까지 13일 간의 선거전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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