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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3년 뒤에나 생각할 겁니다"

[뉴스메이커] 조선희 신임 한국영상자료원장 인터뷰

이효인 한국영상자료원장 후임으로 조선희 전 <씨네21> 편집장이 25일 임명됐다. 고려대 독문과를 졸업한 조 신임 원장은 1982년 연합통신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 한겨레신문을 거쳐 영화전문 주간지 <씨네21>의 편집장을 지냈다. 다음은 조 신임 원장과의 전화 인터뷰. - 신임원장 임명 과정에서 유진룡 전 차관 파문이 이는 등 시끄러웠다. 이번 임명 과정에 부담은 없었는지…. "파문 전에 이미 원장 공모에 응한 상태였다. 이번 공직에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물론 공모 전에 그런 잡음이 있었다면 당연히 생각을 접었을 것이다."
조선희 신임 한국영상자료원장

- 오랫동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고 또 영화전문지 편집장을 지낸 만큼 영상자료원 업무 파악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 "결코 그렇지 않다. 영상자료원의 본래적 임무와 중요성은 매우 크다. 단지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뿐이다. 그래서 해야 할 일이 많다. 새로 배우고 적응해야 할 일도 많다. 그리고 그 전에 내가 했던 일은 조직의 성격이 워낙 다른 일이었다. 언론사 겸 기업체였던 셈인데 이제는 철저한 공적기관이자 정부산하 조직이다. 달라도 한참 다를 것이다. 영상자료원의 업무를 원활하게 끌고 가기 위해서는 내가 하루빨리 이곳 조직문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취임 초 현안은? "오늘 첫 출근한 터라 뭣부터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다. 다만 영상자료원이 현 양재동 예술의 전당 자리에서 상암동 DMC 부지로 이사를 한다. 그 과정에서 영화박물관도 개관해야 하고 극장도 꽤 큰 규모로 만들 것이다. 시간이 급하다. 예산도 불투명한 부분이 많다. 아마도 취임 초기 업무는 이 부분에 주력할 것이다." - 원장 취임에 대한 주변의 반응은? "축하 전화가 대부분이었지만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아마도 그건 얼마 전 있었던 정치적 파문 탓이기도 한 것 같고, 저널리스트와 작가로서의 일을 더 생각하기 때문인 것도 같다. 둘 다 축하와 격려의 목소리로 받아들이고 싶다." - 언론 현장을 떠나 지난 6년간 소설 집필에 몰두해 왔다. 작품활동은 병행할 건가? "불가능한 일인 것 같다. 작품활동은 앞으로 3년 후에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조 신임 원장은 지난 2000년 언론계를 떠나 '열정과 불안' '햇빛 찬란한 날들' 등의 소설을 발표했으며 환경영화제 집행위원 등으로도 활동해 왔다. 한국영상자료원장의 임기는 3년이며 차관급 지위의 대우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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