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소속 해고자 등으로 구성된 '노사정 야합 분쇄 항의농성단' 8명은 노사관계 법ㆍ제도 선진화 방안(로드맵) 타결과 관련, 19일 낮 12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 7층 임원실을 점거해 항의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노사정 '야합'은 노동자의 자주적인 단결권과 생존권을 송두리째 팔아먹은 것"이라며 "한국노총은 지금이라도 '9월11일 야합'을 반성하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한국노총에 ▲ '노사정 야합' 무효 선언 ▲ 비정규직 개악안과 노사관계 로드맵 분쇄를 위한 전면적 투쟁 돌입 ▲ 한국노총 소속 해고자의 원직 복직 투쟁 돌입 등을 요구했으며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농성단은 한국노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창문을 깨고 나가 베란다에서 대치 중이며 경찰은 5개 중대 500여 명의 경력을 건물 안팎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노총 측은 "농성단에서 임원실 앞에 시너를 뿌려 위험하다"며 한때 취재진의 접근을 막았고, 점거농성 취재에 나선 기자들에게 출입을 통제하던 한국노총 직원이 욕설을 퍼붓고 엘리베이터에서 밀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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