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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 축소 이후, 한국영화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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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 축소 이후, 한국영화시장 전망

[이슈 인 시네마] 영화진흥위원회 설문조사 결과 분석

스크린쿼터의 축소의 영향에 대해 영화 종사자들 가운데 제작 및 홍보마케팅, 한국영화 배급담당자들이 가장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화 배급과 극장 종사자들은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종사자 대부분이 한국영화의 경쟁력만큼은 할리우드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쿼터가 축소됐다 해도 한국영화의 시장 규모는 당분간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해, 이번 쿼터 축소 논란에 대해 다소 복잡한 태도를 나타냈다. 또한 스크린쿼터 축소의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는 정부의 이번 결정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와 긍정적인 태도를 모두 합해 평균 2.65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부정은 2.74년, 긍정은 2.58년이었다.
146일 간 1인시위를 해온 영화계 인사들과 임권택 감독 ⓒ프레시안무비 김정민 기자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안정숙)가 투자와 제작, 배급, 극장, 마케팅 분야 등 영화종사자 161명을 대상으로 「스크린쿼터 축소에 대한 영화산업 종사자의 경기 전망」에 대해 설문지를 작성, 그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 한국영화 경쟁력, 뒤지지는 않아 진흥위의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1일부터 스크린쿼터가 73일로 축소됨에 따라, 이후의 경기를 전망하고 영화산업의 지원방향을 검토하기 위해 실시됐다. 우선, 스크린쿼터 문제를 가늠할 한국영화의 경쟁력 부분에 대해 영화 종사자들 다수는 한국영화가 오히려 할리우드 영화에 비해 전반적으로 다소 앞서고 있으며, 대중성과 소재 면에서는 오히려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적 완성도 면에서는 많이 떨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영화의 전반적 경쟁력를 수치로 환산하면 5점 만점에 2.97점. 1점은 경쟁력이 '매우 낮음'을, 2점은 '다소 낮음'을, 3점은 '큰 차이가 없음'을, 4점은 '다소 높음'을, 5점은 '매우 높음'을 각각 나타내는 지수로 따라서 영화인들은 한국영화의 경쟁력이 할리우드와 비슷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처럼 한국영화가 경쟁력을 확보하기까지는 스크린쿼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응답자들은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8.9%는 스크린쿼터가 한국영화의 투자, 제작, 배급, 상영, 점유율 확대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답했다. . 쿼터 축소 부정적 영향은 5점 만점에 2.21점 이번 조사의 응답자들은 정부의 쿼터 축소 결정에 따른 한국영화의 경기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 5점 만점에 2.21점으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점은 '매우 부정적 영향'을, 2점은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3점은 '별 영향 없음'을, 4점은 '다소 긍정적 영향'을, 5점은 '매우 긍정적 영향'을 각각 나타내는 지수로 따라서 영화인들은 이번 축소 결정이 한국영화산업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크린쿼터 축소로 시장 전망이 가장 어두운 분야로 영화인들은 제작분야를 뽑았으며 그 다음으로 '마케팅-투자-배급-극장'의 순서로 꼽았다. 극장 분야는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2.72점으로 답해 상대적으로 스크린쿼터 축소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스크린쿼터 축소 이후 한국영화산업의 지원에 있어 가장 우선시 해야 할 사항으로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확대'인 것으로 나타나 제작 분야에 대한 육성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밖의 사항으로는 ▲독과점 방지 등 공정경쟁 환경 마련 ▲ 한국영화 상영기회를 위한 지원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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