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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 첫 승리, 시민들 들뜬 밤 보내

218만 명 거리응원 참가…도심교통 통제

토고와 치러진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첫 경기가 승리로 끝난 13일 밤과 14일 새벽 사이에 전국 곳곳은 시민들의 환호성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전반 31분 토고의 카데르에게 한 점을 허용한 후 가라앉은 분위기로 진행되던 거리응원은 후반 9분 이천수의 동점골과 후반 27분 안정환의 역전골로 승리가 확정되자 신명이 넘치는 분위기로 반전됐다. 경기가 끝난 뒤 서울광장에서는 연이어 폭죽이 터지고 축제 분위기가 고조됐다. 시민들은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쉽사리 떼지 못 한 채 응원가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며 신명을 돋웠다.

이날 서울광장에서 5살 아들과 함께 거리응원에 참여한 주부 송 모 씨는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지금 남편이 일본에 출장을 가서 혼자 나왔지만 남편도 경기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떨어져 있는 것 같지 않다"며 감격어린 표정을 지었다.

경기가 진행되는 90분 내내 거리 응원에 참가한 시민들은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흥분과 탄식을 감추지 못 했다.

연인과 함께 서울광장에 나왔다는 회사원 이 모씨는 전반 31분 토고에 첫 골을 허용하자 "지난번 가나와의 평가전 당시의 악몽이 떠오른다"며 한때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이날 전국 240여 개 지역에서 총 218만 명이 모여 거리응원을 진행한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에서는 시청 앞 광장(서울광장)과 광화문 사거리에 50여만 명이 모였다.

이날 거리응원은 2002년에 비해 질서정연하게 치러졌다. 서울광장 일대에 사람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차자 주최측과 경찰은 인근 지역의 차량 통행을 막고, 지하철 시청역의 서울광장 및 광화문 방면 출입구도 모두 폐쇄했다.

경찰은 이날 일반 경찰관 4200여 명과 전·의경 85개 중대를 거리응원이 열리는 지역에 배치해 시민과 차량을 통제했다.
▲ 13일 밤 응원을 위해 서울광장에 모인 시민들 ⓒ 프레시안

▲ 응원 열기에 휩싸인 서울광장 ⓒ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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