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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노스 컨츄리>의 흥행성적이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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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노스 컨츄리>의 흥행성적이 주는 교훈

[박스오피스] 4월 28일~4월 30일 전국박스오피스

뒤늦게 집계되긴 했으나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는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순위들이었다. <사생결단>과 <맨발의 기봉이><도마뱀> 등 삼파전에서는 <사생결단>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프레시안 무비 5월 1일자 '한국영화 삼파전 <사생결단> 승리' 기사 참조) 전국 80만 관객을 모은 <사생결단>에 비해 <맨발의 기봉이> 역시 전국 56만명을 모았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압도적'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두 작품의 연령별 등급이 워낙 큰 차이가 났었기 때문이다. <사생결단>은 18세관람가, <맨발의 기봉이>는 전체관람가의 작품이었다. 두 영화의 체급을 맞추게 되면 관객수의 차이는 훨씬 더 크게 벌어질 터이다. <사생결단>은 제대로 한판 승을 거둔 셈이다. 박스오피스 10위권 안에 든 영화 가운데 눈길을 끌고 있는 작품은 두편이다. 하나는 <오만과 편견>이고 또 하나는 <노스 컨츄리>다. 공교롭게도 두 작품 모두 할리우드 메이저가 배급한 작품인데 앞엣 것은 UIP 코리아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력을 기울여 물경 100만 가까운 관객을 모았다. 이 영화의 흥행성공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로 UIP 코리아 대표는 이번 일로 이 영화의 제작사인 '워킹 타이틀'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오만과 편견>의 국내 흥행 수치는 아시아권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노스 컨츄리>는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가 일찌감치 포기한 작품이다. 전국적으로 스크린을 35개밖에 잡지 못한 건, 영화 자체가 상업성이 없어서였기보다는 배급사의 의지가 애초부터 없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어쨌든 그래서 이 영화는 개봉 첫주 달랑 8000명 정도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좋은 영화일수록, 흥행이 어려운 영화일수록,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배급하려는 노력이 아쉽다,고 하면 비판을 위한 비판처럼 들릴까?
<아이스 에이지 2>의 흥행은 미국에서처럼 그렇게 요란스럽지는 않은 편이다. 하지만 앞으로 어린이날 등등 각종 '가정 기념일'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추후 계속해서 관객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맥락에서 <빨간 모자의 진실>도 당분간 '러닝'할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2.0으로 이름을 바꾸고 재기를 시도한 튜브엔터테인먼트의 작품 <마이 캡틴 김대출>은 안타깝게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前튜브, 現스튜디오2.0 관계자의 고민이 깊을 것이다. <나의 결혼 원정기>를 비롯해서 배우 정재영은 늘 주목할 만한 연기를 선보이지만 흥행성적은 운이 따르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건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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