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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몽구 회장에 중국 출장 '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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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몽구 회장에 중국 출장 '허락'

'부채탕감 로비스트' 구속…41억원 수수 혐의

검찰에 한 마디 통보도 없이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호되게 당했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검찰과의 협의 하에 중국 출장을 다녀오기로 했다.

대검찰청 채동욱 수사기획관은 13일 "현대차 측에서 정 회장이 17~19일 중국 베이징의 현대차 제2공장과 연구개발센터 착공식에 참석하겠다고 요청해 왔다"며 "수사일정에 지장이 없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채 기획관은 "착송식에는 중국 요인들도 다수 참석하며 정 회장이 호스트 노릇을 해야 하고, 기공식을 미루면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간 동안 공사를 중지해야 하는 사정이 있다고 한다"며 "정 회장이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점을 고려해 기업경영 보장 차원에서 현대차 측의 요청을 받아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아직 정 회장에 대한 구체적 소환 일정을 잡지는 않았으나, 정 회장이 다음주 초 중국에 머물기 때문에 소환일정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 회장은 이번 달 27일 우드로 윌슨상 수상 일정도 잡혀 있기 때문에 중국 출장과 미국 시상식 참석 사이에 소환일정이 잡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 비자금 조성 경위 등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다음 주부터는 비자금 사용처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김동훈 전 안건회계법인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는 등 자신의 혐의를 시인하고 있는 상태여서 그를 통한 추가 금품로비 의혹이 밝혀질지도 관심거리다.

김 씨는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위아 등의 채무를 조정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41억6000여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현대차 계열사 부채 탕감 과정에서 정·관계 및 금융계에 불법 금품로비를 벌였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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