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하는 조영택 국무조정실장 후임으로 김영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내일(28일)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를 거쳐 후임 국무조정실장이 임명될 예정"이라며 "총리실과 청와대의 가교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분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업무 능력이 뛰어나 노무현 대통령이 크게 신뢰하는 참모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명숙 국무총리 지명자가 '경제' 부분은 취약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김 수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무조정실장 후보로는 김 수석 외에도 기획예산처 출신의 임상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지낸 권오규 OECD 대사 등도 검토되고 있다.
김 수석은 행시 17회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공보관, 재정기획국장, 재경부 차관보 등을 지낸 경제관료 출신이다. 김 수석은 경제 및 재정 전반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 현 정부 들어 산업자원부 장관 등 여러 차례 장관직 물망에 올랐으나 노 대통령이 좀더 청와대 비서실에서 보좌하기를 원해 청와대를 떠나지 못했다는 후문. 그러나 조직 장악력과 부처간 조정 능력이 뛰어났던 '실세형 총리'인 이해찬 전 총리가 물러난 공백을 한명숙 총리 지명자가 메워야 하는 상황이어서 경제관료 출신이자 노 대통령의 '코드'를 잘 아는 김영주 수석이 총리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수석이 국무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청와대 경제정책 라인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후속 인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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