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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尹에 좌지우지"…'윤 어게인' 공천에 발목 잡힌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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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尹에 좌지우지"…'윤 어게인' 공천에 발목 잡힌 국민의힘

지방선거 한 달도 안 남았는데 '정진석 공천 논란' 진행형…'호위무사' 이용도 도마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인사들이 잇따라 국민의힘 공천장을 받으며 '윤 어게인 공천'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도부가 '원조 친윤'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공천 논란을 말끔히 정리하지 못한 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르면 오는 7일 정 전 실장의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이는데, 당내에선 "윤석열의 흔적이 선거판에서 이슈의 중심에 서는 게 맞느냐"며 정 전 실장 공천 배제 쪽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앞서 당이 정 전 실장을 공천할 경우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배수진을 친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6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정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 할 때 비서실장으로 최측근에 있었다"며 "보편성을 갖고 상식적으로 당이 판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선거가 임박한 상황 속에서 이러한 부분을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 정 전 실장이 오랫동안 붙잡으면서 완전히 흙탕물을 일으키게 해서는 안 된다"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윤리위원회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에게 사적으로 이런 우려를 전달했나'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얘기했다"며 "(장 대표) 본인도 제 생각과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재섭 의원은 CBS 라디오에 나와 "정 전 실장 이름이 하마평으로 계속 오르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담"이라며 "민주당이 공격하기 딱 좋은 포인트"라고 밝혔다.

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전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당에서 이걸 가지고 판단 못 하고 미적댄다"며 "국민의힘 내적으로 아직까지 윤석열의 핵심 세력이 막후에서 당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답답해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입장에서 '윤석열 프레임'을 세우는 것만큼 좋은 거리가 어디 있나"라며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받은 국민의힘 이용 후보에 대해서도 "윤석열의 문고리 수족처럼 움직이는 친구"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맡아 '윤석열의 호위무사'로 불린 인물이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을 만드는 일에 함께했다면 그 정권의 실패 앞에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뒤늦게 사과했다.

이 외에도 대구시장 후보 추경호 전 원내대표,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김태규 전 방통위 부위원장, 경기 안산갑 후보 김석훈 전 당협위원장 등이 12.3 비상계엄 관련 논란 연장선에서 대표적인 '윤 어게인' 공천 사례로 꼽힌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윤리위의 정 전 실장 복당 및 출마 자격 판단을 보고, 이르면 오는 7일 정 전 실장 공천 문제를 다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지도부'는 공개적인 발언을 아낀 채 공관위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장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정 전 실장 공천 문제와 관련해 "공관위에서 결정하겠지만 (그것이) 당 대표나 지도부의 생각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납득하실 수 있는, 전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공천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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