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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여성의원 "'당적포기' 해서라도 '한명숙 총리'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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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여성의원 "'당적포기' 해서라도 '한명숙 총리' 만들자"

한나라 김영선 의원도 "여성총리 나올 때 됐다"

열린우리당 여성 의원들이 '한명숙 총리 만들기'에 팔을 걷었다. 한 의원의 당적 포기를 감수하더라도 반드시 사상 첫 여성총리를 탄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일부 여성 의원도 '한명숙 총리론'을 거들었다.

***여당 의원 18명 "당적 포기 해서라도…" 집단결의**

열린우리당 소속 여성의원 18명의 모임인 '여성의원 네트워크'는 이날 오후 긴급간담회를 열어 한명숙 의원의 총리 임명을 집단으로 청와대에 촉구했다.

모임의 회장인 이미경 의원은 "어제 정동영 의장과 3선의원 만찬에서 청와대가 한 의원 쪽으로 기울다가 다시 5대5로 돌아갔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김한길 원내대표에게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회장은 또 김병준 정책실장 쪽으로 선호도가 바뀐 한나라당의 태도변화에 대해 "한 의원이 총리에 임명되고 강금실 전 장관이 서울시장에 출마하면 지방선거에 좋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며 "여성 총리가 탄생하면 박근혜 프리미엄이 반감된다고 계산한 것 같다"고 공격했다.

유승희 의원은 "한 의원이 자질과 능력에서 부족함이 없고, 환경부와 여성부 장관직을 잘 수행한 경험, 훌륭한 의정활동 등에 비추어 국무총리 업무수행에 부족함이 없다"며 "우리 정치사상 첫 여성총리로 임명되기를 간곡히 바라는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특히 한나라당이 한 의원에게 요구하는 '당적 포기'와 관련해 "요구 자체는 적절하지 않지만 (총리가 되기 위해) 필요하다면 당적 포기도 양보할 수 있다는 데에 의견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의원들의 이런 뜻을 정동영 의장과 이병완 비서실장에게 이미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영선 "한명숙 리더십이 대한민국에 도움 될 것"**

한나라당 김영선 최고위원도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한명숙 의원의 리더십이 대한민국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여성 총리'라는 면에서 한 의원 쪽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 위원은 "우리나라도 여성총리가 나올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여성총리)는 동아시아의 미성숙한 정치가 성숙한 정치로 가기 위한 시금석"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한나라당이 한 의원의 당적포기를 전제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당리당략에 집착해서 작은 사건에 집착하면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도 "총리로서 우리가 극복해야 할 시대적 지혜와 개방된 생각과 철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당에서 김병준 실장에 동의하는 쪽으로 'U턴' 기류가 감지되는 데 대해서도 "당에서는 민생경제를 중시해 실무형 총리를 원하겠지만 내 생각에서는 실무를 떠나 한국 사회가 가진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내용을 다양하게 하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한 의원 쪽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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