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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의근 후임 총리설', 상상이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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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의근 후임 총리설', 상상이 안 가"

"'대통령 격노', 사실 아니다…이총리, 난제 다 해결"

이해찬 국무총리가 3.1절에 200억 원대 주가 조작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기업인 등 부적절한 인사와 골프를 친 사실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청와대는 7일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고 나섰다.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리의 3.1절 골프에 대해 노 대통령이 난감해 하신 것은 사실이지만 격노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100% 작문"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소속인 이의근 경북지사가 후임 총리로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이 수석은 "100% 아니다"고 부인했다.

***〈조선〉 "이의근 지사, 지방선거 후 정계개편 위한 포석"**

청와대가 이날 서둘러 언론보도에 해명하고 나선 것은 대통령 부재 상황에서 이 총리 '3.1절 골프' 파문이 가라앉기 보다는 추가 사실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 때문이다.

급기야 〈중앙일보〉는 이날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노 대통령의 분노가 상상 이상"이라며 "오늘부터 시작되는 아프리카 순방 일정이 없었더라면 당장 이 총리를 물러나게 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현재까지 사정당국이 파악한 바로는 2002년 200억 원대 주가조작으로 실형을 살았던 Y제분의 R회장이 모임의 주선자"라며 "노 대통령의 정치적 근거지인 부산에서 비리 적발 기업인이 총리를 상대로 골프 로비를 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라는 게 사정당국의 판단"이라고 이번 사건을 '골프로비 미수사건'으로 규정했다.

〈조선일보〉는 또 '이의근 지사 후임설'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의근 지사를 총리로 발탁하려는 게 한나라당의 경북 출신 인사를 총리로 기용, 지방선거 후 정계개편을 주도하고, 대선에서 대구·경북표를 흡수하려는 다중 포석이 아니냐고 분석했다.

이처럼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청와대는 "100% 작문성 보도"라며 이 총리의 거취 문제에 대한 보도를 부인하고 나섰다.

***"'이의근 후임설', 상상이 안 가는 기사"**

이 수석은 '골프 로비 미수'로 '3.1절 골프' 회동을 규정한 것에 대해 "`로비 미수'는 악의적인 표현"이라며 "로비를 했다면 `무엇을 로비하려 했다'는 게 나와야 하는데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 수석은 '골프 회동 다음날 가격 담합 협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35억여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Y제분 R회장이 로비를 하려던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는 합의제 행정기구인데 하루이틀 전에 어떻게 로비가 되냐"고 반박했다.

이 수석은 또 이날 이 총리의 사퇴를 전제로 이의근 경북지사 등이 후임 총리로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지금 이 총리 거취 문제가 한마디도 논의되지 않는데 후임이 어떻게 얘기가 되겠냐"며 "나는 진짜 상상이 안 가는 기사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 총리 거취 문제에 대해 "대통령께서 순방 갔다와 판단할 문제"라며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얘기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 난제 중 난제 다 해결"**

이 수석은 그러면서 "이 총리가 작년에 얼마나 많은 일을 했냐"며 이 총리의 업무 능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언론의 '이해찬 흔들기'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그는 "총리가 지금 많은 국정현안을 챙기고 있고 국정이 안정돼 있지 않냐"며 "작년에 이 총리가 난제 중 난제를 다 해결했다"고 이 총리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우리가 중장기 계획도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이 총리가 물러날 경우 양극화 해소 등 집권 4년차 국정과제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는 것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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