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이르면 내달 2일 5.3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장관들을 포함해 4~6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하는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 충남지사에 출마할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 대구시장으로 출마하는 이재용 환경부 장관은 교체가 확정된 상태다. 또 출마 여부가 불투명했던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도 최근 경기지사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도 광주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조영택 국무조정실장과 지방선거 불출마 입장을 밝혔지만 재임 기간이 비교적 긴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도 개각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4-6개 부처가 개각 대상"이라며 "현재 후보들을 2-3배수로 압축하는 과정으로 각각의 후보에 대해 검증과 내부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빠르면 2일 인사추천회의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안철수 전 안철수 연구소 사장의 '정통부 장관설'에 대해 김 대변인은 "안 전 사장은 미국에 2년 기간으로 공부하러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또 "3월 9일 임기가 끝나는 공정거래위원장과 3월말 임기가 끝나는 한국은행 총재는 노 대통령이 아프리카 순방을 다녀온 뒤 검토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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