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실장은 23일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 및 국무부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한미동맹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송 실장은 21일 "최근 안보실장에 임명된 뒤 제 카운터 파트인 해들리 보좌관과 전화로 빠른 시일 안에 만나기로 했다"며 "23일 워싱턴을 방문해 하루, 이틀 머무르다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임명된 송 실장은 그간 한미 간에 관례적으로 있었던 '신임 인사차' 미국을 방문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양국간 산적한 현안들을 감안할 때 이번 방문이 결코 '가벼운 인사의 자리'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 실장은 해들리 보좌관 등과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미군기지 이전 문제, 한미 FTA 협상 등 한미간 현안 및 양국 공통관심사인 북핵 6자회담 재개 방안, 아시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에 해들리 보좌관 외에도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장관 부재시 그 대리인)을 만날 계획이다. 송 실장의 방미에는 박선원 안보전략비서관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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