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 전 총리서리에 이어 장대환 총리서리에게서도 위장전입 의혹이 불거졌다. 이번에는 자녀 취학용 위장전입 의혹이다.
장 총리서리는 지난 80년대말 아들(21ㆍ미국유학중)과 딸(19ㆍ대학2년)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직전에 이들의 주소를 서울 강남 8학군 지역으로 옮겼다가 입학 직후 서울 성북구 안암동 당시 자신의 집으로 되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아들과 딸 모두 초등학교 입학 전후 주소지 옮겨**
장 서리 일가의 주민등록초본상 주소지 변동내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장 서리 아들과 딸은 초등학교 입학 직전인 87년 12월과 88년 12월 각각 당시 매일경제신문 이사 ㅂ모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로 장 서리의 부인 정현희씨와 함께 주민등록을 옮겼다.
그러나 이들이 압구정초등학교에 입학한 88년 4월과 89년 4월에 이들의 주민등록은 이전 주소지인 서울 성북구 안암동 자택으로 다시 옮겨진 것으로 드러났다.
두 경우 모두 입학 직전 압구정동으로 옮겼다가 불과 4개월만인 입학 직후 다시 안암동으로 옮겨 '취학용 위장전입'이라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모든 의혹은 청문회에서 장 서리가 해명하게 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총리 인사청문특위 구성 합의**
한편 위원장 선임과 위원수 조정문제로 구성조차 못하고 있던 총리 인사청문특위가 19일 한나라당 이규택, 민주당 정균환 총무의 전격 합의로 구성됐다. 양당 총무는 이날 오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회담을 갖고 총리 인사청문특위 구성에 합의하고 특위를 본격 가동키로 했다.
양당 총무는 이날 한나라당 하순봉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내정하고 13명의 특위위원을 6(한나라당)대 6(민주당)대 1(자민련)의 비율로 배분했다.
특위 위원에는 한나라당 안택수 홍준표 엄호성 안경률 이원형 의원, 민주당 김충조 강운태 정세균 이종걸 전갑길 함승희 의원, 자민련 송광호 의원이 선임됐다.
현재 장 총리서리에 대해서는 ▲27억원대에 달하는 장 서리의 부동산 문제 ▲39억원에 이르는 한빛은행 채무 특혜 시비와 사용처 의혹 ▲골프회원권 다수 보유 문제 ▲총리직 수행을 위한 자질 및 능력 검증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날 자녀 취학용 위장전입 의혹이 새롭게 불거져 청문회의 중요 논란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총리 인사청문특위는 26, 27 양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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