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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고건-강금실 함께하면 큰 힘 될 것"

취임 첫 행선지로 대구방문…'지방선거 행보' 가동

18일 전당대회를 통해 열린우리당의 새 간판이 된 정동영 당의장은 고건 전 총리,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에 대해 "우리당과 함께 하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건 조만간 찾아가겠다…강금실 시대정신에 답해야"**

정 의장은 이날 전당대회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건 전 총리는 적절한 시점에 만나뵙도록 하겠다"며 "고 전 총리가 협력할 수 있다면 우리당에 큰 힘이 될 것이고 고 전 총리에게도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근태 고문이 고단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그의 강연장을 찾아 진지하게 제안하고 논의한 것에 감사하고 그때 대환영이라는 말을 나도 했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이어 "강금실 전 장관은 훌륭한 지도자이고 우리당과 함께 하면 결정적인 힘이 될 것"이라며 "더 공을 들이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초에 강금실 전 장관을 만나 '시대정신에 대답할 의무가 있다. 대중의 요구가 너무 진지하기 때문에 자유로운 개인으로 살고 싶다고만 하기에는 상황이 그렇지 않다'고 말했고 강 전 장관도 고민을 깊이 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과 관련해 "5.31 지방선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최고위원들과 논의해 선거에 도움이 되는 기준으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경우에 따라선 강금실 전 장관 등 외부 인사를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할 가능성을 열어 놓은 셈이다. 이에 따라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 시기는 다소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첫 행선지로 대구 선택…비리 지자체 국조는 정책경쟁**

정 의장은 한편 취임 후 첫 행보로 한나라당의 아성이자 우리당의 취약 지역인 대구를 방문키로 하면서 이 때 인혁당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대구 돌파선언'도 할 예정이어서 정 의장의 노림수가 주목된다.

그는 "결코 대구를 포기하지 않는다. 대구가 뚫린다면 지역주의 장벽이 무너지는 것"이라며 "좋은 인물과 후보, 우리의 적극적 변화로 대구 민심을 얻는다면 대한민국 민심을 얻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의장은 또 양극화 해법을 강조하며 "지방선거 승리와 지지율 1위 탈환을 위한 필승전략을 가지고 있다. 첫 주는 교육문제와 씨름을 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후보 수락 연설에서 밝힌 지자체 비리 국정조사에 대해선 "이는 정책경쟁에 속한다"며 "장외투쟁 등을 종식시키고 치열하게 정책경쟁을 통해 국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한나라당과의 일전을 거듭 다짐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새로워진 지도부 얼굴과 사고로 우선 의원 및 당원들과 화합하고 소통하는 데에 주력하겠다"고 당내 화합에도 비중을 뒀다. 그는 "우리당의 위기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없기 때문에 한 덩어리가 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근태 "승리 못했지만 내용적으로는 패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2위에 그친 김근태 최고위원은 "대의원들의 결정에 승복한다"며 "정동영 의장 중심으로 단합해서 가겠다"는 짧은 말만 남기고 행사장을 떠났다.

그는 그러나 장외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을 향해 "우리는 오늘 승리하지 못했지만 내용적으로 패배하지도 않았다"며 "오늘 희망의 뿌리를 보았으니 함께 희망을 쏘아가자"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이 있어 상처를 입지 않았다"며 "이제 2007년을 향한 희망으로 뻗어가자"고 말했다.

3위로 지도부에 입성한 김두관 최고위원은 상기된 표정으로 "오늘 연설로 대의원들에게 절박감을 전달하려 했는데 좀 통한 모양"이라며 "정 의장이 실사구시적 개혁을 한다고 강조했으니 앞으로 개혁적 노선을 걸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지역기반이 같은 김혁규 최고위원과 영남권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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