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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림의 '하남 개발 로비' 의혹도 본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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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림의 '하남 개발 로비' 의혹도 본격 수사

尹관계 회사가 하남 노른자 택지, 종합운동장 등 수주

브로커 윤상림 씨 사건을 맡고 있는 검찰 수사팀에 인력이 보강됨에 따라 윤 씨의 각종 금품 로비 혐의에 대한 수사가 가속화되고 있다. 검찰은 특히 하남시 택지개발 지구 및 종합운동체육시설 건설 과정에 윤 씨가 개입한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윤상림, 건설사업 불법로비 혐의도 다수**

검찰은 최근 하남시 풍산지구 아파트 건설 시공사로 선정된 S토건 정모 상무가 윤 씨에게 2000만 원을 입금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돈의 성격 및 사용처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S토건은 윤 씨가 비공식 회장이었던 W종합건설이 시행사로 선정된 하남시 풍산지구 '4블록'의 아파트 시공사로, 검찰은 S토건이 시공사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윤 씨와의 부당한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한 W종합건설이 하남시 풍산지구 '4블록'의 시행사로 선정되는 과정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지역은 당초 '그린벨트'로 묶여 있었으나 2002년 그린벨트가 해제되면서 한국토지공사가 2003년부터 분양을 맡았다.

W종합건설도 당초 분양 입찰에 뛰어들었지만, 토공이 제시한 청약자격에 미달해 분양을 받을 수 없는 처지였다. 그런데 토공이 2003년 말 청약자격을 변경하며 W종합건설이 청약자격을 얻었고, W종합건설은 2004년 5월 풍산지구의 '노른자위'라 불리는 '4블럭'의 시행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W종합건설이 시행사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부정한 금품 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토공 관계자들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윤상림과 돈 거래 판사들도 "급전 필요하다기에 빌려준 것뿐"**

검찰은 이밖에 W종합건설이 종합운동장 등 500억 원대 규모의 하남시 종합체육시설 공사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도 윤 씨의 불법 로비가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당시 W종합건설은 포스코 건설과 지분율 15:85의 비율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권을 따냈는데, 검찰은 포스코 건설이 명의만 빌려줬거나 지분율이 실제보다 훨씬 낮았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포스코 건설이 종합운동장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경위 및 윤 씨로부터의 불법 금품 로비가 없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하남시를 상대로도 사업자 선정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밖에 지난 주 윤 씨에게 수천만 원을 빌려줬다 떼인 현직 판사 2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으나, 모두 "선배들 소개로 윤 씨를 만났으며, 평소 재력을 과시하던 윤 씨가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금방 갚을 줄 알고 빌려줬다"고만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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