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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윤상림 수사, 이전에도 앞으로도 원칙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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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윤상림 수사, 이전에도 앞으로도 원칙대로"

"최광식 차장 조속히 조사"…윤상림 계좌추적 계속

최광식 경찰청 차장이 사실상 검찰에 정면 대응을 선포한 가운데, 검찰은 "원칙대로 수사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윤상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고위 관계자는 23일 최 차장의 기자회견 직후 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지금까지 법 절차에 따라 원칙대로 수사를 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최 차장은 가급적 빨리 조사해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강희도 경위의 자살 사건을 두고 '검.경 수사권 갈등' 문제와 연관 짓는 것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증폭시킬 수 있는 행위"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검찰은 전북경찰청의 청부수사 건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경찰의 반발이 쉽게 사그러들지는 의문이다. 검찰은 윤 씨에게 '청부 수사'를 의뢰하며 5000만 원을 건넨 이모 씨를 최근 구속하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 씨는 채무 관계로 인해 채무변제 브로커 김모 씨로부터 협박 등을 받아 왔고, 검사장 출신의 변호사를 통해 윤 씨를 소개 받아 김 씨에 대한 수사 청탁을 했으며, 그 뒤 김 씨는 전북경찰청에 구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검.경 갈등과는 무관…최광식 차장 조속한 시일 내 조사"**

검찰은 한편 최 차장으로부터 부탁을 받고 윤상림 씨의 차명계좌에 2000만 원을 송금한 최 차장의 친구 박모 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19일 박 씨를 소환해 한 차례 조사를 벌였으나, 박 씨에게 2000만 원을 송금한 강희도 경위가 검찰 소환을 거부하고 자살함에 따라 박 씨를 다시 조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게다가 일부 언론에서는 최 차장과 박 씨 사이에 2000만 원 외의 금전 거래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박 씨 등 최 차장 주변 인물에 대한 기초적 조사가 완료되는대로 이른 시일 내에 최 차장을 직접 소환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하지만 최 차장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양심에 비춰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강력하게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최 차장은 "윤상림과 친구 박 사장은 결코 아는 사이가 아니다"며 "박 사장이 나와 수천만 원의 돈 거래가 있었던 것은 대출금 상환 절차를 대신 해달라고 부탁해 작년 2월 박 사장에게 돈을 보낸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 차장은 의혹을 제기한 언론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림 계좌 추적, 아직 2300여 건 남아**

한편 검찰은 무려 5000여 건에 달하는 윤상림 씨의 본인 및 차명계좌 거래 내역 중 2700여 건에 대해서는 1차 조사를 마무리하고, 나머지 2300여 건에 대해 확인 작업에 들어가 앞으로도 어떤 인물들이 '윤상림 사건'에 이름이 거명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전직 판사, 변호사, 전직 검찰 고위 간부, 전병헌 열린우리당 의원, 최광식 차장 등이 계좌 추적에서 윤 씨와 금전거래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그러나 '단순 돈 거래'라며 사건이나 인사청탁 여부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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