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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5개 부처 개각, 잘못했다"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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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연초 5개 부처 개각, 잘못했다" 51.4%

"유시민이 가장 잘못된 인선" 평가 압도적

노무현 대통령이 연초에 단행한 5개부처 개각에 대해 국민 2명 중 1명이 부정적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내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 입각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가장 높았다.

***연초 개각, "잘못했다" 51.4%, "잘했다" 12.5%**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R&R)'가 지난 4-5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4%가 이번 개각이 잘못됐다고 응답했다. 반면 "잘됐다"는 응답은 전체의 12.5%에 그쳤다.

같은 시점의 또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8%가 이번 개각이 "잘못된 인선"이라고 평가했다. "잘된 인선"이라는 응답은 22.5%에 그쳤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민주당, 민노당 지지자 순으로 부정적 응답이 많았고, 셩별로는 남성,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강원과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잘못된 인선'이라는 응답이 높았고, 특히 서울지역이 53.6%로 잘못된 인선이라는 평가가 가장 높았다. 이 조사에서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은 43%가 '잘된 인선'이라고 답했으나, '잘못된 인선'이라는 응답도 23.1%에 달했다.

***"유시민, 가장 잘못된 인선"**

또 5개 부처 인선 중 유시민 복지부 장관 내정이 가장 잘못된 것으로 꼽혔다.

R&R 조사에서 '어떤 부처 개각이 가장 잘못됐느냐'는 질문에 유시민 내정자라는 응답이 40.6%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42.8%로 각각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많은 응답자가 불법대선자금사건으로 구속됐다가 작년 광복절 때 특별사면된 이상수 전 의원의 노동부 장관 내정을 잘못된 인선으로 평가했다. 이른바 '보은인사'라는 평가다. R&R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4.8%,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0.1%가 이 전 의원을 지목했다.

또 임시 당의장이자 원내대표였던 정세균 의원의 산자부 장관 내정(R&R 7.9%, 리얼미터 5.6%), 현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실세로 한나라당의 지속적인 견제를 받았던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의 통일부 장관 내정(R&R 5.1%, 리얼미터 6.3%)에 대해서도 비판적 평가가 있었다.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과학기술부총리 내정(R&R 4.8%, 리얼미터 3.0%)은 비교적 여론의 주목을 덜 받아 부정적 평가가 가장 적었다.

한편 리얼미터 조사에서 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는 31.2%로 지난 주보다 6% 하락했다. 이번 개각 과정에서 불거진 당.청간 갈등이 노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R&R 여론조사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19살 이상의 남녀 800명을 상대로 전화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6%다. 리얼미터 조사는 지난 5일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717명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6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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